임상시험수탁(CRO)기업 씨엔알리서치가 대웅제약의 다국가 임상시험 3상을 맡는다.
씨엔알리서치는 대웅제약과 위궤양 치료제 임상시험 계약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계약 규모는 약 50억원이다.
회사 관계자는 “지난 3월 대웅제약과의 대규모 프로젝트에 이어 추가 수주를 확보하며 다국가 임상 수행 경쟁력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고 했다. 인도네시아 지사 설립 이후 확보한 현지 글로벌 프로젝트는 세 건으로 늘었으며, 누적 수주 규모는 약 183억원에 달한다. 이는 지난해 연간 글로벌 수주액의 약 두 배 수준이다.
이번 프로젝트는 한국과 인도네시아에서 동시에 진행되는 3상 임상시험으로, 씨엔알리서치가 전 과정을 총괄 수행한다. 기존 프로젝트에 이어 추가 계약이 이어졌다는 점에서 씨엔알리서치의 안정적인 프로젝트 운영 역량과 고객 신뢰를 보여준다는 평가다.
특히 씨엔알리서치는 올해 1월 인도네시아 현지 CRO 이퀼랩(Equilab)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구축하고, 3월에는 현지 지사를 설립하며 사업 거점을 확보했다. 이를 기반으로 현지 밀착형 운영 체계를 통해 다국가 프로젝트 대응력을 강화하고 있다.
글로벌 컨설팅사의 보고서에 따르면 인도네시아는 동남아시아 인구의 40% 이상을 차지하는 주요 임상 시장으로 꼽힌다. 최근 규제 환경 개선과 임상운영 인프라 고도화에 힘입어 글로벌 임상 개발의 전략적 거점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에 따라 인도네시아 임상시험 시장 규모는 향후 약 10억 달러(한화 1조5000억 원)에서 15억 달러(한화 2조2000억원) 수준에 다다를 것으로 전망된다.
씨엔알리서치 윤문태 대표는 “글로벌 임상에서 중요한 것은 각 국가 규제에 대한 이해와 현지 실행력”이라며 “씨엔알리서치는 아시아 전역에서 구축한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아시안 글로벌 CRO로서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우상 기자 ido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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