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데이터체인 프로젝트 ‘아이리스코인(Irys Coin)’이 블록체인 경제의 근본적 한계를 극복한 ‘실비(On-Cost) 데이터 제공 모델’을 13일 공식 발표했다. 이번 구조는 스토리지(Storage), 실행(Execution), 프로그래머블 데이터(Programmable Data)를 결합한 3중 수익 체계를 통해 장기적으로 인플레이션 보상 없이도 지속 가능한 온체인 경제를 실현할 수 있는 혁신으로 평가된다.
기존 블록체인은 장기적으로 거래 수수료(Fee Market)에 의존한다. 비트코인은 거래 수수료, 이더리움은 가스(Gas)와 블롭 가스(Blob Gas), 솔라나는 지역화된(Localised) 수수료 시장으로 운영되지만, 실제 수요가 충분하지 않으면 네트워크를 유지하기 어렵다는 공통적인 문제를 안고 있다. 특히 데이터체인은 트랜잭션 처리뿐 아니라 장기적인 데이터 저장과 가용성을 동시에 보장해야 하기 때문에 경제적 부담이 더 크다.
아르위브(Arweave)는 고정 요율 모델을 통해 채굴자 보상을 유지하고 있으나, 실제 비용보다 높은 요율을 책정해야 하는 구조로 인해 가격 경쟁력이 제한된다. 파일코인(Filecoin)은 공급 과잉으로 인해 수요 대비 수익성이 불안정하며, 왈러스(Walrus, Sui 기반)는 SUI 토큰을 실행 수수료로 사용하는 하이브리드 구조로 운영되지만, 스토리지 요금을 높게 유지해야 하는 구조적 제약이 존재한다.
아이리스코인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데이터 저장 비용을 실제 원가 수준에 가깝게 책정하면서도, 노드 운영자의 수익성을 보장하는 3중 수익 구조를 설계했다. 이는 스토리지, 실행, 프로그래머블 데이터 세 가지 영역에서 동시에 수익이 발생하도록 구성된 혁신적인 구조다.
첫째, 스토리지(Storage)는 사용자가 데이터를 합리적인 비용으로 영구 저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며, 실제 하드웨어 원가를 반영한 실비 수준의 요율로 운영된다. 둘째, 실행(Execution)은 자체 개발된 IrysVM을 기반으로 네이티브 스마트 계약 실행 수수료를 확보한다. 셋째, 프로그래머블 데이터(Programmable Data)는 데이터에 로직을 부여하여 거래·라이선스·조합이 가능한 온체인 자산으로 전환함으로써 새로운 수수료 시장을 창출한다.
대부분의 블록체인은 초기에는 인플레이션(토큰 발행)을 통해 검증자와 채굴자에게 보상을 제공하지만, 시간이 지나면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가치 희석과 투자 위축으로 지속성이 떨어진다. 아이리스코인은 인플레이션에 의존하지 않고, 데이터 사용량과 거래량 증가에 따라 자연스럽게 수익이 발생하는 자립형 경제 모델을 구축했다.
아이리스코인 관계자는 “많은 블록체인이 인플레이션 종료 이후 수익 부재로 흔들리지만, 아이리스코인은 실행과 데이터 활용을 통한 다층적 수익 구조를 통해 노드 운영자와 네트워크 모두가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성장을 이어갈 수 있다”고 말했다.
아이리스코인은 스토리지와 실행을 결합한 단일 L1 데이터체인 구조를 통해 기존 데이터 블록체인 대비 경제성과 확장성을 동시에 확보했다. 이 구조는 AI 학습 데이터, 미디어 자산, 공공 데이터 관리 등 다양한 온체인 산업 분야에 적용될 수 있어 데이터 경제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한다.
아이리스코인 관계자는 “데이터는 단순한 정보가 아니라 거래 가능한 자산으로 진화하고 있다”며 “아이리스코인은 모든 데이터를 온체인에서 실비로 제공하면서도, 노드 생태계가 스스로 유지될 수 있는 구조를 완성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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