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테오젠 "암 환자 68%, 키트루다SC로 치료 받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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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MO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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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테오젠은 미국 머크(MSD)가 오는 17~20일 독일에서 열리는 유럽종양학회(ESMO 2025)에서 키트루다 피하주사 제형에 대한 선호도 조사 결과를 발표한다고 14일 밝혔다.

사전에 공개된 초록에 따르면 이번 연구는 흑색종, 신장암, 폐암 등으로 진단받은 환자 147명을 대상으로 키트루다 피하주사(SC) 395㎎이나 키트루다 정맥주사(IV) 200㎎을 3주마다 3회 투약한 뒤 제형을 바꿔 같은 방식으로 3회 투약하고 환자들의 선호도를 조사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지난 4월 9일까지 취합된 데이터에 따르면 평가 가능한 환자 118명 중 65%가 SC 제형을 선호한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짧은 치료시간, 투약시 편안함, 투여 부위의 적은 통증 등을 이유로 꼽았다.

6주 투약을 마친 뒤 어떤 방식의 주사를 맞을 지 환자가 직접 선택하도록 하자 환자의 68%가 피하주사용 키트루다를 선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안전성 면에서도 SC가 IV보다 우위를 보였다. SC와 IV를 각각 3회 투약했을 때 3~4등급인 중증 이상 부작용은 SC 투약군에서 1%, IV 투약군에서는 7% 였다.

박순재 알테오젠 대표는 "피하주사 제형은 환자뿐만 아니라 의료진도 선호하는 투약방식"이라며 "정맥주사에 필요한 IV백, 튜빙, 카테터 등 의료 소모품과 의료진의 치료시간을 줄여줄 수 있어 전체 의료시스템의 비용을 낮출 수 있는 장점도 있다"고 했다.

MSD는 알테오젠의 ATL-B4를 활용해 투약시간이 30분인 IV 제형의 키트루다를 1~2분 안에 투여할 수 있는 SC로 개발했다. 키트루다SC는 지난달 미국 식품의약국(FDA) 허가 받은 뒤 '키트루다 큐렉스'로 출시됐다.

이지현 기자 bluesk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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