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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FP=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이충원 기자 = 축구에서 '경고'를 의미하는 옐로카드와 '퇴장'을 뜻하는 레드카드는 1970년 멕시코 월드컵에서 처음 도입됐다. 직전인 1966년 잉글랜드 대회에서 심판 판정에 항의하는 소동을 벌여 옐로카드와 레드카드 도입의 계기를 제공한 전 아르헨티나 축구 선수 안티니오 라틴이 세상을 떠났다고 AP통신이 11일(현지시간) 아르헨티나 축구협회 발표를 인용해서 전했다. 향년 89세.
고인은 아르헨티나의 명문 축구팀인 보카 주니어스에서 활약했다. 아르헨티나 국가대표팀 미드필더로 1962년과 1966년 월드컵에 출전했다.
1966년 대회 때는 주장이었다. 0-1로 패한 잉글랜드와의 8강전에서 퇴장 처분을 받았다. 당시만 해도 심판이 판정을 일일이 말로 설명할 때였다. 라틴은 경기 심판이었던 독일인 루돌프 크라이틀라인(1919∼2012)이 자신이 사용하는 스페인어를 모르면서도 '언어 폭력'을 이유로 퇴장을 명령하자 잉글랜드 편을 든다고 판단했다.
라틴은 경기장을 떠나기를 거부한 채 경기장 모퉁이에 설치된 영국 국기를 움켜쥐고 말아 올리는가 하면 여왕만이 밟을 수 있는 레드카펫 위에 앉는 등 축구사에 남을 소동을 벌였다. 잉글랜드 월드컵 심판위원장이었던 영국의 케네스 조지 애스턴(1915∼2001)은 이를 계기로 교통 신호등에서 착안해 1970년 대회부터 옐로카드와 레드카드를 도입했다. 잉글랜드와 아르헨티나 축구 대표팀은 1966년 대회를 계기로 앙숙 관계가 됐다.
라틴은 1970년 축구 선수에서 은퇴한 뒤 축구 감독으로 일하다 정계에 진출해 하원의원으로도 활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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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카 주니어스 인스타그램 캡처]
chungwon@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6년07월12일 16시30분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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