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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촬영 최송아]
(밀라노=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20년 만에 이탈리아에서 열리는 동계 올림픽인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대회의 중심 도시인 밀라노는 대회 개막 닷새를 앞두고도 여전히 '준비 중'인 분위기다.
1일 오후(이하 현지시간) 도착한 밀라노 말펜사 공항은 올림픽 개막이 임박한 개최지의 첫 관문이라는 실감이 나지 않는 모습이었다.
모든 관계자가 대회 기간 착용해야 하는 AD 카드를 활성화하는 등록 데스크 찾기부터 난항이었다.
항공편에서 내려 올림픽 관계자용 라인에 들어서서 입국심사를 받고 짐을 찾기까지는 비교적 순조로웠으나 이후엔 관계자와 일반 여행객의 동선을 명확하게 구분하지 않아 뒤섞인 가운데 등록 데스크로 향하는 길 또한 명확하게 안내돼있지 않았다.
이곳저곳 물어본 끝에야 출구를 나선 뒤에 있다는 점을 알았지만, 올림픽 관련 이정표나 안내판이 듬성듬성 세워진데다 글자 크기도 '깨알 같다'고 할 만할 정도로 작아서 정신을 바짝 차리고 사방을 주시하며 이동해도 방향을 잃기 십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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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촬영 최송아]
바닥에도 화살표가 일부 있었으나 인파가 붐빌 때는 제 역할을 할 수 없었다.
한참을 이동한 끝에 보인 등록 데스크는 문제 없이 운영 중이었지만, 이후 교통 데스크로 향하는 길도 순탄치 않았다.
여전히 안내를 찾아보기 힘들어서 주변의 관계자에게 도움을 요청하려 해도 "이제 막 근무에 투입돼서 알지 못한다"는 답이 돌아오거나 답을 줄 만한 새로운 인력을 데려오기까지 적잖은 시간이 소요됐다.
공항을 나와 차로 40분 안팎으로 떨어진 밀라노 시내로 이동하는 길은 '축제 분위기'와 더욱더 동떨어져 있었다.
2018 평창 동계 올림픽을 비롯해 여타 대회에서 흔히 볼 수 있던 올림픽 전용 차선은 물론이고, 올림픽 경기장이나 시설에 대한 표지판도 크게 눈에 띄지 않았다.
시내로 들어서면서 후원사 광고 등으로 올림픽의 흔적을 볼 수 있었으나 축제를 맞이하는 분위기라고 하기엔 부족한 것이 사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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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터=연합뉴스]
2006년 토리노 대회 이후 20년 만에 동계 올림픽을 개최하는 이탈리아는 신규 경기장 건설을 최소화하며 밀라노와 400㎞ 넘게 떨어진 코르티나담페초를 비롯해 경기장을 곳곳에 분산했다.
크게 나눈 개최 권역만 4곳으로, 준비가 덜 된 곳은 밀라노뿐만은 아닌 듯하다.
올림픽 관련 소식을 전하는 온라인 매체 인사이드더게임즈는 이날 "코르티나담페초의 여자 알파인스키 경기장으로 관중들을 실어 날라야 할 케이블카 공사가 완료되지 않았다. 경기에 맞춰 가동될 수 있을지 불확실성이 남아 있다"고 전했다.
6일 오후 산시로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개회식을 기준으로 이번 대회는 이제 닷새 앞으로 다가왔다. 개막에 앞서 각종 일정이 시작되는 날은 4일로, 이제 사흘밖에 남지 않았다.
songa@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6년02월02일 09시34분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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