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정훈, 亞투어 연장 끝 준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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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정훈. KPGA 제공

왕정훈. KPGA 제공

왕정훈이 아시안투어 마오타이싱가포르오픈(우승상금 36만달러, 총상금 200만달러)에서 연장 끝에 준우승을 차지했다.

왕정훈은 9일 싱가포르 아일랜드CC(파72)에서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1개를 묶어 4언더파 68타를 쳤다. 최종 합계 19언더파 269타를 적어낸 왕정훈은 아사지 요스케(일본)와 동타를 이룬 뒤 연장 승부에서 패해 준우승에 그쳤다. DP월드투어(옛 유러피언투어)에서 통산 3승을 거둔 왕정훈의 마지막 우승은 2017년 1월 커머셜뱅크카타르마스터스로 약 9년 전이다.

이날 이수민 등과 함께 공동 선두로 출발한 왕정훈은 5번홀(파3) 보기로 첫 발걸음이 무거웠다. 그사이 한 타 차 공동 4위로 나선 아사지가 2번홀부터 5개 홀 연속 버디로 단독 선두에 올랐다. 왕정훈은 8번(파3)과 9번(파4), 후반 10번홀(파4)에서 3연속 버디를 솎아내며 다시 우승 경쟁에 합류했다. 이후 6개 홀 연속 파 행진을 이어가다 마지막 17번(파4)과 18번홀(파5) 연속 버디로 공동 선두가 됐다.

2016년 5월 모리셔스오픈 이후 9년6개월 만에 아시안투어(DP월드투어 공동 주관) 우승을 노리던 왕정훈은 샷 실수 하나로 무너졌다. 18번홀에서 치러진 1차 연장전에서 세컨드샷이 그린 주변 물에 빠진 것. 벌타를 받은 뒤 플레이를 이어간 왕정훈은 보기로 적어냈다. 반면 아사지는 버디를 잡아 긴 승부의 마침표를 찍었다.

이수민은 이날 3타를 줄여 공동 3위(18언더파)에 올랐다. 김비오는 단독 5위(16언더파), 김성현은 공동 11위(13언더파)로 대회를 마쳤다.

서재원 기자 jwse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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