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월드컵 있었나…응원팀 바꿔가며 맘 졸였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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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중미 월드컵 소식입니다. 우리 경기는 멈췄지만, 축구 팬들은 온종일 다른 조 경기 결과를 챙기느라 더 바쁜 하루를 보냈습니다. 하지만 오늘(26일) 들려온 소식은 야속하기만 합니다. 9가지 경우의 수 가운데 벌써 3개가 무너지면서 대표팀의 32강 진출 전망은 한층 더 어두워졌습니다.

조민기 기자입니다.

<기자>

12개 조 3위 중 8위 안에 들어야 32강에 오를 수 있는 우리 팀은 독일과 일본, 호주의 승리처럼 우리에게 유리한 결과를 기대하며 초조하게 다른 세 조의 마지막 경기들을 지켜봤습니다.

하지만 우리에게 유리한 일은 어느 조에서도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먼저 E조의 에콰도르가 우승 후보 독일에 역전승을 거두는 대이변을 일으켰습니다.

경기 시작 2분 만에 선제 실점한 에콰도르는 7분 뒤 앙굴로의 대포알 슛으로 균형을 맞췄고, 후반 32분 플라타의 극적인 역전골로 독일을 무너뜨렸습니다.

E조 3위 에콰도르는 1승 1무 1패, 승점 4점으로 승점 3점인 우리나라에 앞서게 됐습니다.

이어서 F조에서는 일본이 홍명보 호의 기대를 저버렸습니다.

후반 11분 도안의 절묘한 스루패스를 마에다가 선제골로 연결했지만, 6분 뒤 스웨덴의 엘랑가가 왼발 감아차기로 동점골을 터뜨려 1대 1 무승부를 만들었습니다.

승점 4점으로 F조 3위가 된 스웨덴은 이번 대회 7득점 7실점으로 다득점에서 3위 팀 중 전체 1위에 올라 32강행을 확정했고, 우리 팀보다 '3위 팀 순위'에서 더 높은 위치를 유지했습니다.

그리고 호주의 승리 혹은 파라과이의 2골 차 이상 승리를 바랐던 우리의 기대와 달리, 호주와 파라과이가 0대 0으로 비기면서 3위 파라과이가 승점 4점으로 우리를 제쳤습니다.

이로써 '3위 팀 순위'에서 우리 대표팀은 어제의 4위에서 오늘 6위까지 내려갔습니다.

해외 유력 통계 매체는 우리의 32강행 확률을 어제 87.8%에서 오늘 53.2%로 대폭 하향 조정했습니다.

(영상편집 : 하성원, 디자인 : 최진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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