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다리를 타고 정상에 오른 사람이 그 사다리를 걷어차 버린다." 경제학자 장하준 케임브리지대 교수가 2002년 저서 '사다리 걷어차기'에서 선진국의 위선을 꼬집으며 쓴 표현입니다. 자신들은 보호무역으로 성장해놓고, 정상에 오르자 개발도상국에는 자유무역을 강요한다는 거죠. 그런데 요즘 실리콘밸리에서 이 '사다리 걷어차기'라는 말이 다시 회자됩니다. 주인공은 '인류를 위한 인공지능(AI)'을 기치로 내건 회사, 앤스로픽입니다.
다리오 아모데이 앤스로픽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10일(현지시간) '기하급수적으로 성장하는 AI 대한 정책(Policy on the AI Exponential)'이라는 제목의 장문 에세이를 발표했습니다. 핵심 주장은 이렇습니다. "AI 모델이 치명적 위험을 야기할 경우, 정부는 현행법이나 의회에 계류된 법안을 넘어서는 수준의 배포 차단·억제 권한을 가져야 한다." 위반 기업에는 전 세계 연간 매출에 연동된 벌금을 물리고, 반복 위반 시 제재를 가중하자는 제안까지 담겼습니다.
한경 프리미엄9의 모든 콘텐츠는 한국경제신문의 저작물로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사전 허가 없는 무단 전재·복제·배포·캡처 공유·AI 학습 활용 및 상업적 이용을 금합니다.
위반 시 서비스 이용 제한 및 민형사상 법적 책임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18 hours ago
4
!["커플 기념일엔 필수"…中 뒤흔든 '대륙의 핫템' 정체 [대륙테크핫플②]](https://img.hankyung.com/photo/202606/01.44603076.1.jpg)

















English (U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