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과방위)가 이번 국정감사에서 이동통신3사(SK텔레콤·KT·LG유플러스) 수장들을 증인으로 불러낸다. 최근 논란이 된 해킹, 정보보안 등에 관한 의제를 집중 질의할 것으로 보인다.
12일 국회·정보통신기술(ICT) 업계 등에 따르면 과방위는 이번 국감에서 증인 92명, 참고인 42명을 채택했다. 첫 국감은 오는 13일 정부세종청사에서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를 대상으로 진행된다.
과방위는 최근 잇따라 발생한 통신·전산망 장애와 보안 사고를 집중적으로 질의할 전망이다. 이를 통해 피해 원인, 재발 방지 대책 등을 점검한다.
오는 21일 열리는 국감에는 유영상 SK텔레콤 사장, 김영섭 KT 사장, 홍범식 LG유플러스 사장이 모두 증인으로 채택됐다. 과방위는 통신사별 보안 사고 대응 과정뿐 아니라 내부 통제 시스템의 적정성 등을 들여다볼 예정이다.
SK텔레콤은 지난 4월 가입자 약 2300만명의 정보가 유출되는 해킹 사고를 당했다. 전체 국민 가운데 절반에 이르는 피해가 발생해 회사 신뢰도가 추락했다는 평가다.
KT도 지난 8월 무단 소액결제 사고로 초소형 기지국 보안 관리의 허점을 드러냈다. 외부 전문업체를 통한 서버 전수조사 결과 침해 정황이 확인되면서 파장이 컸다.
LG유플러스도 해킹 논란에 휩싸였다. 미국 보안 전문지 프랙 매거진은 LG유플러스의 내부 서버 관리용 계정 권한 관리 시스템(APPM) 소스코드와 데이터베이스, 서버 정보 등이 외부로 유출됐다고 전했다. LG유플러스 측은 해킹 정황도 확인되지 않았고 정보 유출 역시 없었다는 입장을 보였다.
과방위는 KT 사장 선임 과정의 공정성 여부를 점검한다. 김영섭 사장은 오는 14일과 21일 두 차례 증인으로 출석할 것을 요청받았다. 그는 14일 정무위원회 국감 증인 명단에도 포함돼 상임위 간 일정 조율이 필요한 상황이다.
과방위는 KT 사장 교체 과정에서 외부 압력이나 정치적 개입이 있었는지 여부를 확인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구현모 전 대표와 당시 사장 후보였던 윤경림 전 KT 부문장 등도 증인으로 채택했다.
이통3사 수장들이 국감에 실제 출석할지는 아직 불투명하다. 과방위는 이번 국감을 통해 이통사 해킹 의제 외에도 정부 전산망 마비, 카드사 개인정보 유출 등이 연쇄적으로 발생한 만큼 민간·공공부문 전반에 걸쳐 정보보호 체계를 점검하겠다는 방침이다.
김대영 한경닷컴 기자 kd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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