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여 년간 전자문서 소프트웨어 한 길을 걸어온 포시에스가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2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을 통해 공시했다. 그동안 포시에스는 국내 공공 및 금융기관 등 70% 이상이 선택한 전자문서·전자계약 1위 기업으로서, 전자문서·리포팅툴·조달시장 3개 분야에서 모두 선두를 유지하며 독자 기술만으로 국내 전자문서 시장을 이끌어왔다.
이번 공시의 핵심은 주주환원 강화다. 포시에스는 FY2025 배당성향을 40% 수준으로 끌어올려 고배당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겠다는 목표를 명확히 했다. 상장 이후 꾸준히 이어온 현금배당에 더해 무상증자도 여러 차례 실시한 바 있으며, 탄탄한 현금흐름을 바탕으로 주주 환원의 실질 가치를 지속적으로 높여 나갈 계획이다.
이 같은 고배당 정책이 지속 가능한 이유는 포시에스의 재무구조에 있다. 차입금은 물론 금융성 부채가 없는 무차입 기업으로, 장부상 부채 또한 일반 영업 거래에서 발생하는 매입채무가 전부다. 코스닥 상장 이래 한 해도 빠짐없이 흑자를 이어온 경영 안정성과, 10년 이상 꾸준히 배당을 실시해온 이력이 주주환원의 토대가 되고 있다.
포시에스는 이처럼 견고한 내실을 갖추고 있음에도 현재 주가가 회사의 실제 가치를 충분히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 최근 5년 평균 주가순자산비율 대비 현 주가 수준이 절반에 그치고 있으며, 주가수익비율 또한 5년 평균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 이에 이번 공시를 통해 저평가 현황을 투자자에게 투명하게 알리는 한편, 성장과 주주환원을 동시에 강화하는 구체적인 방향을 함께 제시했다.
배당을 뒷받침할 성장 동력도 이미 가시화하고 있다. 포시에스는 AI 전자문서 분야에서 미국 특허를 포함해 국내 전자문서 업계 최다 수준의 AI 기술 특허를 보유하고 있으며, 공공기관과 대기업부터 중소기업까지 폭넓은 고객층이 기술을 도입하며 서비스 안정성과 기술력을 자타공히 인정받고 있다. 이 같은 기술력은 최근 현장에서도 분명하게 확인됐다.

지난주 개최된 EBSC 2026에서 박미경 대표는 직접 기조연설에 나서 이폼사인 AI 에이전트 기능을 소개하고, 기업용 AI 에이전트 플랫폼 AIOZ EKA를 처음으로 공개했다. 전자문서 작성에서 한 발 더 나아가 사내 데이터와 문서를 자연어 한 마디로 검색·분석하는 시연에 현장 기업 실무진들의 관심이 집중됐고, 즉석에서 도입 문의가 잇따르며 인공지능(AI) 사업의 시장 수요를 확인했다.
이 같은 시장 반응을 바탕으로 포시에스는 이폼사인과 AI를 두 축으로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및 엔터프라이즈 AI 시장을 공략하는 동시에 산업 특화와 글로벌 확장을 추진한다. 중고차 매매 전용 전자계약 플랫폼 '모빌리티365'는 충남을 시작으로 강서·충북 자동차매매조합 등에 잇따라 진입하고 있으며, 건설 분야 클라우드 플랫폼 '건설인'으로 버티컬 SaaS 시장도 개척하고 있다. 글로벌 시장에서 일본에서는 지사를 중심으로 현지화를 이어가며 디지털 전환 사업을 확대하고, 베트남·대만·세르비아 등 20여 개국 100여 파트너사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해외 거점을 지속 넓혀가고 있다.
박미경 포시에스 대표는 “안정적인 수익성과 견고한 재무구조, 지속적인 현금 창출력을 기반으로 AI·SaaS·글로벌 사업을 적극 추진하겠다”며 “주주환원 정책을 지속적으로 강화하여 고객, 임직원, 주주와 함께 성장하는 기업이 되겠다”고 밝혔다.
한편 포시에스는 ISO 27001, ISO 27017, ISO 27018 세 가지 국제 보안 인증과 함께 정부지정 우수연구개발 혁신제품으로 선정됐으며, 2025년 대한민국 인터넷대상 대통령상과 벤처창업진흥 유공 대통령상을 연속 수상하는 등 전자문서 업계 선발주자로서의 자리를 더욱 공고히 하고 있다.
이경민 기자 kmlee@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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