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아이이노베이션이 개발 중인 면역항암제 후보물질(GI-102) 임상에서 지난해 완전관해(CR)에 이어 부분관해(PR)를 확인했다.
지아이이노베이션은 GI-102 피하주사(SC) 단독요법 임상(1b상)에서 메르켈세포암(MCC) 환자를 대상으로 부분관해(PR)를 확인했다고 9일 밝혔다. 부분관해란, 종양이 완전히 사라지지는 않았으나, 유의하게 줄어든 것을 말한다.
이 환자는 메모리얼 슬론 케터링 암센터(MSK)에서 치료 중인 메르켈세포암(MCC, 피부에 발생하는 희귀·악성 암종) 환자였다. GI-102 SC를 단독투여(0.65 ㎎/㎏)해 6주만에 병변 크기가 68% 감소되는 부분관해가 확인됐다. 이 환자는 1차 바벤시오, 2차 옵디보 + 여보이 등 모든 표준요법에 실패해 더 이상 치료 대안이 없던 70대 말기암 환자였다. 회사측 관계자는 “GI-102는 기존 정맥주사(IV) 제형에 이어 SC 제형에서도 항암 활성이 확인되고 있다.”고 했다.
지난해에는 미국 메이요 클리닉에서 GI-102 피하 제형을 투여받은 두경부암(HNSCC) 환자에서 완전관해를 확인하기도 했다. 해당 환자는 현재까지도 이 상태를 6개월째 유지하고 있다.
독자공정으로 개발된 GI-102 피하주사는 전세계에서 유일하게 임상개발이 진행 중인 SC 제형 인터루킨2(IL-2) 이뮤노사이토카인이다. 이 관계자는 “계획했던 최고 용량까지 우수한 안전성과 내약성을 확인했다”며 “개발 가치를 극대화하기 위해 추가 용량 증량을 진행 중이며, 올해 중순 후속 데이터를 공개할 예정”이라고 했다.
장명호 지아이이노베이션 대표는 “글로벌 항암제 시장은 키트루다, 옵디보 등 주요 블록버스터들의 특허 만료를 앞두고 SC 제형으로의 전환 경쟁이 본격화되고 있다”며, “GI-102의 SC 제형이 긍정적인 효능 신호를 보여주고 있다는 점은 해당 파이프라인의 활용 범위와 시장 확장성을 크게 넓히는 요소”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 같은 임상 성과들은 향후 상용화와 글로벌 기술이전 논의를 가속하는 핵심 동력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우상 기자 idol@hankyung.com

11 hou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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