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원 횡령' 눈물 쏟았던 안선영 "1년 3개월 만에 대면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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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2026.04.02 16:16 수정2026.04.02 16:16

'직원 횡령' 눈물 쏟았던 안선영 "1년 3개월 만에 대면했는데…"

방송인 안선영이 수억 원대 횡령 피해 사건의 첫 공판을 마친 뒤 심정을 고백했다.

안선영은 2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장문의 글을 올려 지난 1일 진행된 공판 분위기를 전했다.

안선영은 "1년 3개월 만에야 겨우 첫 공판으로 대면한 가해자는 눈을 피하고 사과도 없이 변호사를 통해서만 응대하는 모습으로 일관했다"면서 "매일 같이 회사 식구들 점심밥을 웃으며 같이 차리던 그 얼굴을 보자마자 가라앉은 앙금 같던 시간들이 떠올라 왈칵 눈물부터 솟구쳤다"고 밝혔다.

그는 "회사 피해 금액을 헤집어 찾아내느라 1년간 제대로 회사 운영도 못 하고 매일 어리석게 사람을 너무 믿은 내가 나이를 헛먹은 바보 같아서 울었다"며 지난날을 돌아봤다.

계속해 "경찰이 아닌 내가 찾아낸 횡령 금액이 4억 가까이 되는 걸 보면서 너무 멍청하고 어리석어서 회사 경영자 자질이 없다며, 무너진 자존감을 다시 회복하느라 많은 시간을 내 탓을 하고 힘든 시간을 보냈다"고 털어놨다.

아들의 응원 덕에 용기를 얻어 첫 공판을 잘 마칠 수 있었다고도 했다. 안선영은 "엄마, 울지 말고 입이 쩍 벌어지도록 하고 싶은 얘기 다 하고 와야 한다"라는 아들의 말에 증언을 무사히 마쳤다며 고마워했다.

사진=유튜브 캡처

사진=유튜브 캡처

안선영은 지난해 직원에게 수억 원을 횡령당한 사실을 공개해 화제가 됐다.

당시 그는 유튜브를 통해 "작은 회사라 매일 회사에서 밥을 해 먹는다. 같이 밥을 해 먹는, 식구처럼 생각한 직원 중 한 분이 회삿돈에 크게 손을 댔다. 지금은 검찰 기소가 돼서 조사받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돈도 돈이지만 마음의 상처를 크게 입었다. 4년을 같이 일했는데 그중에 3년 7개월을 횡령했다"면서 "지난 4년의 회계 장부를 뒤집어가면서 경영자로서 빵점짜리라는 걸 스스로 본다는 게 굉장히 힘든 행위였다. 식구라고 생각한 사람이 그렇게 오랫동안 횡령하는 것도 눈치채지 못하고 허무했다"며 눈물을 쏟았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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