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미국 여성이 챗GPT에 독극물 관련 정보를 물어본 뒤, 남편을 독살하려 한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다.
14일 CBS뉴스 등 현지 외신들의 보도에 따르면 지난 10일 샬럿-메클렌버그 지역 경찰은 셰릴 해리스 게이츠(43)를 1급 살인 미수 등의 혐의로 체포했다.
그는 남편의 에너지 드링크에 실신이나 무력화를 유발할 의도로 처방약을 첨가한 혐의를 받는다. 그는 지난 7월8일부터 9월29일까지 챗GPT를 사용해 주사를 통하거나 복용할 수 있는, 치명적이거나 신체를 마비시킬 수 있는 약물 조합을 알아본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온라인 사용 기록을 통해 게이츠가 여러 약물을 조사한 뒤에 이를 구입해 계획을 실행하려 시도한 증거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게이츠의 거주지에서는 주사기와 캡슐 충전 키트, 의료용 스포이트, 저울, 약물 등이 발견됐다.
피해자인 남편은 7월12일과 8월18일 두 차례에 걸쳐 마비 증세를 겪었다. 그의 음료에서는 통제 약물이 투입된 흔적이 발견됐다.
당시 두 사람은 별거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게이츠는 살인 미수 혐의로 체포되기 전인 지난 7일 스토킹과 기물 파손 혐의로 한 차례 체포된 바 있다. 당시 남편의 차량에 추적 장치를 설치하고, 남편의 거주지 창문을 깬 것으로 조사됐다.
그는 보석금을 내고 풀려났지만 3일 뒤 살인 미수 혐의로 다시 체포됐다. 두 번째 체포 때는 보석이 허가되지 않았으며, 현재 지역 구치소에 구금돼 있다.
게이츠는 학교에서 소아 작업 치료사로 근무해 온 것으로 조사됐다. 학교 측은 웹페이지에서 게이츠의 정보를 삭제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민경 한경닷컴 기자 radi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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