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전만 해도 1만달러…IOC, 상금 대신 '올림픽 지원금' 신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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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동계올림픽 출전 선수부터 혜택…도핑 적발 등 결국 사유 없어야

이미지 확대 커스티 코번트리 IOC 위원장(왼쪽)과 파우 가솔 IOC 선수 위원장

커스티 코번트리 IOC 위원장(왼쪽)과 파우 가솔 IOC 선수 위원장

[AP=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올림픽에 참가하는 선수들에게 상금 대신 1인당 1만달러(약 1천530만원)의 '출전 지원금'을 일괄 지급하기로 했다.

소수의 메달리스트에게만 돌아가는 보상 대신, 올림픽 무대를 밟기만 해도 모든 선수에게 보편적 혜택을 제공하겠다는 취지다.

AP통신에 따르면 IOC는 25일(한국시간) 스위스 로잔에서 열린 제146차 총회에서 2028 로스앤젤레스(LA) 하계올림픽까지 선수들을 직접 지원하기 위해 최대 1억4천만달러 규모의 기금을 조성한다고 발표했다.

우선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에 출전했던 약 2천900명의 선수가 첫 수혜 대상이 된다.

이어 2028 LA 하계올림픽에 참가하는 1만1천여 명의 선수들에게도 동일한 제도가 적용되며, LA 올림픽에만 총 1억1천만달러의 보조금이 책정됐다.

도핑 적발 사실이 없는 등 IOC가 규정한 공정성 기준을 충족한 선수는 대회 종료 후 누구나 1만달러를 신청할 수 있다.

미국프로농구(NBA)나 북미아이스하키리그(NHL) 등 프로 무대에서 막대한 부를 쌓은 스타 선수라도 본인이 원한다면 받을 수 있다.

최근 스포츠계에서는 올림픽 참가 선수에 대한 직접적인 재정 지원 요구가 빗발쳤다.

특히 세계육상연맹이 선제적으로 움직이면서 파장이 일었다.

서배스천 코 세계육상연맹 회장은 2024 파리 올림픽 육상 종목 금메달리스트에게 5만달러의 상금을 주기로 결정했고, 2028 LA 올림픽부터는 은메달과 동메달리스트에게도 상여금을 확대 지급하기로 했다.

이러한 종목 단체의 상금 도입 흐름 속에서 커스티 코번트리 IOC 위원장은 "올림픽 수익을 소수의 엘리트 메달리스트에게 상금으로 몰아줘선 안 된다"는 단호한 반대 입장을 유지해 왔다.

지난달 뉴질랜드 방문 당시 "올림픽 상금 지급은 없을 것"이라고 단언해 선수들의 거센 반발에 직면하기도 했다.

코번트리 위원장은 이번 총회에서 "이번 지원금 제도는 그간 기밀로 준비해 온 프로젝트였기 때문에 계획을 숨긴 채 선수들의 비판을 들어야 해 다소 답답했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이번 결정을 주도한 NBA 스타 플레이어 출신 파우 가솔 IOC 선수 위원장은 "선수들이 선수 생활 중은 물론 은퇴 후에도 지원받을 수 있는 기틀을 마련했다"며 "이는 우리 모두의 승리이며, 단순히 성적에 따른 상금과는 다르다"고 강조했다.

4bun@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6년06월25일 07시41분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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