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톡 개편 논란' 8개월 만에…홍민택 카카오 CPO 퇴사

1 day ago 2

홍민택 카카오 최고제품책임자(CPO)가 지난해 9월 23일 경기 용인시 카카오AI캠퍼스에서 열린 '이프(if) 카카오' 콘퍼런스에서 발표를 하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홍민택 카카오 최고제품책임자(CPO)가 지난해 9월 23일 경기 용인시 카카오AI캠퍼스에서 열린 '이프(if) 카카오' 콘퍼런스에서 발표를 하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홍민택 카카오 최고제품책임자(CPO)가 카카오를 떠나는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해 카카오톡 대대적 개편을 이끈 핵심 임원으로, 이용자 반발이 컸던 카카오톡 친구탭 개편 이후 거취를 정한 것으로 풀이된다.

27일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홍 CPO는 최근 회사에 사의를 밝히고 퇴사 절차를 밟고 있다. 홍 CPO는 비바리퍼블리카(토스)를 거쳐 토스뱅크 대표를 지낸 뒤 지난해 카카오에 합류했다. 카카오에서는 주요 서비스의 제품 전략을 총괄해왔다.

업계는 카카오톡 개편 논란이 홍 CPO 거취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고 있다. 논란은 지난해 9월 카카오톡 업데이트 이후 크게 일었다. 카카오는 첫 화면인 '친구' 탭에 격자형 피드를 도입하고 지인 게시물과 소식 노출을 확대했다. 기존에는 전화번호부처럼 친구 목록을 확인하던 공간이었지만, 개편 뒤에는 소셜미디어(SNS)형 화면에 가까워졌다는 반응이 나왔다.

카카오톡 개편은 수익 측면에서 일부 효과를 냈다. 카카오톡 내 광고 노출이 늘면서 올해 1분기 톡비즈 광고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6% 증가했다. 다만 이용자 반발이 이어지면서 카카오톡 후속 개편 방향을 둘러싼 부담도 커졌다.

홍 CPO가 물러나면 카카오의 제품 조직도 새 정비에 들어갈 전망이다. 카카오는 올해 카카오톡을 중심으로 인공지능(AI) 결합 서비스와 광고·커머스 등 수익 사업 고도화를 추진하고 있다. 후임 인선은 업무 공백을 줄이는 방향으로 검토될 것으로 알려졌다.

홍민성 한경닷컴 기자 mshong@hankyung.com

Read Entire Artic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