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톡 개편을 주도한 홍민택 카카오 최고제품책임자(CPO)가 퇴사한다. 선임된 지 1년 3개월 만이다. 카톡 개편 이후 사용자들의 불만이 겉잡을 수 없이 커지자 이에 대한 책임을 진 것으로 알려졌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홍 CPO는 현재 퇴사 절차를 밟고 있다. 비바리퍼블리카(토스)를 거쳐 토스뱅크 대표를 역임한 그는 작년 2월말 카카오 CPO로 합류했다. 홍 CPO가 갑작스럽게 물러나게 된 데에는 ‘카카오톡 개편 논란’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알려졌다. 홍 CPO는 선임 이후 ‘빅뱅 프로젝트’를 통해 카톡의 전면적인 개편을 주도했다. 플랫폼 체류 시간을 늘리기 위해 카톡의 친구탭에 인스타그램과 유사한 소식 노출 기능을 확대한 게 대표적이다.
이용자들이 반발하자 카카오는 기존 전화번호부 목록 방식으로 친구 탭을 선택할 수 있도록 업데이트했지만, 불만은 가라앉지 않았다. 업계 관계자는 “홍 CPO는 사퇴 형식을 취하고 있지만, 사실상 경질 성격이 강하다”며 “회사와 조건 협상이 끝나면 곧바로 카카오를 나갈 것”이라고 했다.
허진 기자 hji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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