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 삼키는 고성능 ‘초접착 에어필터’ 개발
[아이뉴스24 정종오 기자] 기후위기비상행동은 28일 세종문화회관 계단 앞에서 국회 기후특위 차원의 탄소중립기본법 처리 무산을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기후위기비상행동, 국회 기후특위 규탄 기자회견
국회 본회의. [사진=연합뉴스]2024년 8월 헌법재판소가 현행 탄소중립기본법이 미래세대의 환경권을 보장하지 못한다는 이유로 헌법불합치 결정을 내린 바 있다. 국회가 올해 2월까지 관련 법률을 개정할 것을 명령한 바 있다. 이로부터 약 3개월이 지났는데 국회 기후특위는 관련 법률 개정안을 통과시키지 못했다.
여야 합의에 따라 설치된 국회 기후특위의 임기는 5월 29일까지여서 사실 상 상반기 국회 내에 탄소중립기본법 개정은 무산된 것이다. 하반기에 개정안이 다시 논의될 것으로 보이는데 기후위기 대응에 무심한 여야 지도부, 법 개정에 미온적 정부의 태도, 감축목표 강화를 적극 방해하는 산업계의 로비 등을 고려할 때 새로운 기후특위 설치와 조속한 법 개정은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미세먼지 삼키는 고성능 ‘초접착 에어필터’ 개발
국내 연구팀이 에어필터의 고질적 한계인 미세먼지 재비산 문제를 해결하고 포집된 먼지를 스스로 흡수해 필터 수명을 2배 이상 늘린 차세대 에어필터 기술을 개발했다. 전력 소비와 필터 폐기물을 획기적으로 줄일 친환경 공기 정화 패러다임이 열릴 전망이다.
한국연구재단(이사장 홍원화)은 중앙대 우상혁 교수 연구팀, 부산대 김채빈 교수 연구팀이 동적 결합 고분자 특성(내부의 화학 결합이 고정되지 않고 자발적으로 끊어짐과 재결합을 반복하는 고분자 물질)을 활용해 미세먼지를 강력하게 고정하고 자발적으로 흡수하는 새로운 방식의 초접착 에어필터 소재를 개발했다고 발표했다. 대규모 필터 폐기물을 줄이고 전력 소비를 낮춰 탄소 배출 저감에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된다.
KAIST·화학연·건국대, 촉매층 내부 물질 이동 통로 새롭게 설계
한국과학기술원(KAIST, 총장 이광형) 생명화학공학과 이진우 교수 연구팀이 한국화학연구원(원장 신석민) 김성준 박사 연구팀, 건국대(총장 원종필) 이장용 교수 연구팀과 함께 촉매 활성 자체를 높이는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촉매층 내부에서 물과 기체가 지나가는 ‘길’을 새롭게 설계해 수전해 성능과 안정성을 동시에 확보하는 데 성공했다.
좁고 복잡한 골목길 대신 물과 기체가 빠르게 지나갈 수 있는 ‘고속도로 같은 통로’를 촉매층 안에 구현한 것이다. 이번 기술은 앞으로 친환경 수소를 더 싸고 효율적으로 생산할 수 있는 길을 열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자본주의 이후의 지속가능한 대안 제시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 총장 이건우) ABB연구부 윤진효 책임연구원(Open Innovation Academy 책임교수 겸임) 연구팀이 수행한 국제공동연구 논문이 도시·사회 분야의 세계적 권위 학술지인 ‘시티즈(Cities)’에 실렸다.
이번 연구는 자본주의 이후의 지속가능한 사회·경제 체계를 모색하는 ‘포스트 자본주의(Post-Capitalism)’ 연구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연구팀은 서로 다른 역사·문화·정치·경제적 배경을 가진 한국, 이탈리아, 폴란드 3개국의 사회적 경제 발전 경로를 비교 분석하고 ‘소셜 오픈 이노베이션(사회적 개방형 혁신)’을 중심으로 각 국가별 사회적 경제의 지속가능성 조건을 규명했다.
윤진효 책임연구원은 “3개국 현장 연구를 통해 사회적 경제가 성숙할수록 ‘경제적 맥락’의 중요성이 커진다는 점을 실증적으로 확인했다”며 “이는 앞으로 포스트 자본주의 체제를 구축하기 위한 핵심 단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빠른 답보다 스스로 묻는 힘 중요해
울산과학기술원(UNIST)이 세계적 미디어아티스트 김아영 특임교수의 작품 상영과 대담으로 창의성의 조건을 짚었다. 답을 빨리 찾는 능력보다 기술·사회·인간의 관계를 묻고 이를 자기 질문으로 바꾸는 힘이 중요하다는 메시지였다.
UNIST(총장 박종래)는 28일 대학본부 대강당에서 ‘UNIST 오픈스테이지(Open Stage)’를 개최했다. 주제는 ‘확장하는 이야기와 가능세계들: 김아영 작가와 함께 보는 AI 시대 상상력’이었다.
청소년 로보틱스 챌린지 대회, 5월부터 본격 시작
한국과학창의재단(이사장 정우성)은 인공지능과 로보틱스에 관심 있는 청소년들이 창의적 문제해결 역량을 겨루는 ‘청소년 로보틱스 챌린지’ 대회가 5월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된다고 발표했다.
이번 대회는 전 국민이 인공지능을 쉽고 즐겁게 경험할 수 있도록 마련된 ‘전국민 AI 경진대회’의 주요 프로그램 중 하나이다. 초·중·고 학생을 비롯한 청소년들이 AI와 로보틱스 기술을 활용해 실생활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을 경험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대회는 5월부터 9월까지 참가 접수와 예선을 진행하며 예선을 통과한 참가자들은 11월 본선대회에 진출한다. 최종 시상식은 12월 개최될 예정이다. 대회 총상금은 4000만원이다.
UST, 우주‧국방‧에너지‧측정표준‧화학 등 6인 명예교수 추대
과학기술연합대학원대(UST, 총장 강대임)는 우주, 국방, 에너지, 측정표준, 화학 등 과학기술 각 분야에서 오랜 연구 활동과 UST 인재 양성, 기관 경영 등을 통해 국가 과학기술 발전에 탁월한 업적을 쌓은 최고 권위자 6명을 명예교수로 추대했다.
이번에 추대된 명예교수는 △국방과학연구소 스쿨 백홍열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스쿨 한문희 △ 한국표준과학연구원 스쿨 정광화, 신용현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스쿨 채연석 △한국화학연구원 스쿨 이재도 총 6명이다.
‘제6차 과학기술기본계획(안)’ 대국민 공청회
과학기술정보통신부(부총리 겸 과기정통부 장관 배경훈)는 ‘제6차 과학기술기본계획(2026~2030)’마련을 위한 공청회를 28일 서울 양재동 엘타워에서 개최했다.
과학기술기본계획은 ‘과학기술기본법’ 제7조에 근거해 수립되는 과학기술 분야의 최상위 법정 계획이다. 연도별 시행계획 수립을 통해 각 중앙행정기관과 지자체가 공동으로 이행한다. 국가연구개발 예산의 중장기 투자전략과 여러 부처에서 수립하는 각 분야별 계획 역시 기본계획에서 제시된 전략과 정책 방향을 토대로 수립된다.
‘우리의 과학(K-Science)’ 정책협의회 개최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8일 엘타워에서 문체부, 국가유산청, 농진청, 천문연 등 4개 부처청·연구기관, 관련 전문가단과 함께 2027년도 ‘우리의 과학’ 후보 프로젝트 선정, 각 프로젝트의 연구 수행 기간 내에 달성이 가능한 목표, 문화확산을 위한 국민 참여 활성화 방안 등을 논의하기 위해 ‘우리의 과학(K-Science) 정책협의회’를 개최했다.
‘우리의 과학(K-Science)’ 프로젝트는 한국 고유의 역사·문화·환경 자산과 과학기술을 연계해 우리나라가 연구를 주도(Lead)하고, 새로운 분야를 개척(Initiation)하며, 독창성(Identity)을 기반으로 우리의 생존과 혁신을 위해 우리가 꼭 해야만 하는 과학을 범부처가 함께 추진하는 프로젝트이다.
한국원자력연구원, 고준위폐기물 처분장 성능평가 기술 자립화 선언
한국원자력연구원은 28일 부산항국제전시컨벤션센터(BPEX)에서 열리는 한국방사성폐기물학회 춘계학술대회 특별세션 ‘고준위폐기물처분장 성능평가 해석기술 개발현황’을 통해 한국형 처분장 성능평가 해석기술 개발 성과를 공개했다.
이번 특별세션에서는 △고준위폐기물 관리 정책 △국제공동연구 현황 △인공지능 기반 처분장 평가기술 △THMC 복합거동 해석기술 △핵종거동 평가기술 △대심도 터널 설계기술 등이 소개됐다. 연구원은 이번 기술이 앞으로 처분장 부지조사, 설계, 인허가, 안전성 입증 등에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AI로 디지털 기반 행동 데이터 활용 ADHD 아형 정밀 분류 기술 개발
한국뇌연구원(KBRI, 원장 이승복)은 허향숙 단장 연구팀이 게임 기반 디지털 콘텐츠 데이터를 활용해 ADHD(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 아동의 임상 아형을 객관적으로 분류할 수 있는 인공지능(AI) 모델 개발에 성공했다.
허향숙 단장 연구팀(인공지능 기반 뇌발달질환 디지털 의료기기 실증 사업단)은 6~13세 ADHD 아동을 대상으로 디지털 콘텐츠를 수행하게 한 뒤, 게임 과정에서 발생하는 반응 시간, 터치 패턴, 터치 정확도 등 동적 행동 데이터를 수집했다. 인공지능 모델을 통해 85.7%라는 높은 정확도(F1-score)로 ADHD 아형을 자동 분류해 냈다.
이노스페이스, 미국 발사 서비스 파트너 ‘앙상블 커머셜 서비스’ 추가 확보
민간 우주 발사체 기업 이노스페이스(대표이사 김수종)는 미국 ‘앙상블 커머셜 서비스(Ensemble Commercial Services, LLC)’ 사와 발사 서비스 유통계약을 체결하고 북미 시장 공략을 위한 영업 기반을 강화한다.
이번 계약에 따라 ‘앙상블 커머셜 서비스’는 미국 내 위성기업, 우주 스타트업, 연구기관 등 잠재 고객을 발굴하고 이노스페이스의 소형위성 발사 서비스 수요와 연계 가능한 고객을 연결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국내 항공기 부품 환경시험평가 인프라 한눈에
우주항공청(청장 오태석)은 29일 항공기 부품 기업의 환경시험평가 접근성을 높이고 국내 시험 인프라 활용을 촉진하기 위해 ‘항공기 부품 환경시험평가 디렉토리북’을 발간·배포한다.
이번 디렉토리북은 여러 기관에 분산되어 있던 항공기 부품 환경시험평가 정보를 수요자 관점에서 체계적으로 정리한 국내 최초의 종합 안내자료로 부품 제작사가 필요한 시험평가 기관을 신속하게 찾고 연계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재료연, 미세조직 정보 기반의 금속 판재 소성 가공 특성을 예측하는 자체 모델 개발
한국재료연구원(KIMS, 원장 최철진) 재료공정연구본부 민경문, 최성환 박사 연구팀이 금속 소재의 미세조직 정보만으로 금속 판재의 소성 가공 특성을 수 초 이내에 예측할 수 있는 새로운 해석 모델을 개발했다.
이번 기술은 복잡한 반복 실험 없이도 금속 판재가 어떻게 늘어나고 변형되는지를 빠르고 정확하게 예측할 수 있어 자동차·배터리용 금속 소재의 성형 공정 설계 시간과 비용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과학기술사업화진흥원, 산·학·연 협력형 매칭체계 본격 가동
과학기술사업화진흥원(원장 김병국)은 27일 스페이스쉐어 삼성 갤럭시홀에서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 SOS 1379(기업의 애로사항(기술·제도·사업화 등)을 상담하는 원스톱 지원기관)를 비롯한 수요발굴 협의체, 사업 관계자들과 함께 2026년 ‘수요발굴지원단 운영사업’의 출범식을 개최했다.
2016년부터 추진된‘수요발굴지원단 운영사업’은 기업이 필요로 하는 공공기술 사업화 수요를 선제적으로 발굴하고 공공기술과의 매칭 및 후속 사업화 지원을 통해 기업 성장으로 이어지도록 하는 사업이다.
STEPI, ‘2026 STEPI 글로벌 심포지엄’ 개최
과학기술정책연구원(STEPI, 원장 윤지웅)은 28일 고려대 백주년기념삼성관 국제원격회의실에서 ‘2026 STEPI 글로벌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변화에 응답하는 혁신: AI 시대의 혁신 생태계와 R&D(Responding to Change: Innovation Ecosystems and R&D in the Age of AI)’를 주제로 열린 이번 심포지엄은 ‘R&D Management Workshop 2026 in Seoul’의 연계 행사로 영국·이탈리아·일본·대만·한국 등 5개국 석학들이 한자리에 모여 케임브리지·EU·한국의 혁신생태계 진화 경험을 공유하고 AI 시대 혁신정책의 방향을 모색했다.
식품연, 식물기반·3D 프린팅 기술 표준화 구축과 ISO 국제표준화 추진
한국식품연구원(원장 백현동)은 식물기반 제조기술과 식품 3D 프린팅 기술 등 빠르게 성장하는 푸드테크 산업의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표준화 연구를 통해 산업 현장에서 활용 가능한 기준을 마련했다.
국제적으로 통용되는 표준이 부족해 국내 기업이 해외 시장에 진출하는 데에도 한계가 있었다. 식품연은 푸드테크 산업 전반에 적용 가능한 표준 체계를 단계적으로 구축했다.
세계 공룡의 날, 과천과학관은 공룡 탐험가 모집 중
국립과천과학관은 세계 공룡의 날(6월 1일)을 기념해 오는 30일부터 7월 26일까지 자연사관, 공룡공원과 창작공방에서 공룡 관련 체험프로그램 3종을 운영한다. 이번 프로그램은 직접 탐험하고 만들고 복원하는 세 가지 방식으로 구성되어, 공룡을 좋아하는 유아부터 성인까지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아산재단, 창립 49주년 기념 학술 심포지엄
아산사회복지재단(이사장 정몽준)은 28일 서울 종로구 아산정책연구원에서 학계 전문가들을 초청해 ‘AI 시대의 사회복지 혁신’을 주제로 학술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이번 심포지엄에서는 2025년 아산재단의 학술연구 지원사업에 선정된 연구자 10명 중 연구결과가 우수한 연구자 3명이 발표했다.
황광선 가천대 행정학과 교수는 ‘AI 기반 사회복지의 윤리적 쟁점과 한계’를 주제로 AI의 윤리적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인간의 책임과 전문적 통제 등 실효성 있는 가이드라인의 필요성에 대해 발표했다.
국립광주과학관, 2026년 제2회 전시기획 아카데미
국립광주과학관(관장 이정구)은 지난 27일 호남권 관계자들과 함께 전시기획 분야의 전문성 향상과 실무 역량 강화를 위한 ‘2026 제2회 전시기획 아카데미’를 성공적으로 개최했다.
이번 강연(아카데미)은 한국어린이박물관협회 김진희 협회장을 초청해 어린이과학관 전시 기획을 주제로 진행됐다. 김진희 협회장은 경기도어린이박물관 관장, 국립어린이박물관 전시교육실장 등을 역임하며 30여 년 동안 국내 어린이 박물관 분야를 이끌어 온 전문가이다.
/정종오 기자(ikokid@inews24.com)포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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