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보다 뜨거웠던 펜타포트…英 매시브어택 '시대유감' 열창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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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팝, 독재·부패 맞선 저항의 시기에 태동'…5·18 등 민주화 항쟁 영상도 표출관객들 강강술래·기차놀이에 더위 식힌 물줄기…"삶이 팍팍할 땐 역시 음악" 이미지 확대 2026 인천 펜타포트 록 페스티벌 (인천=연합뉴스) 임순석 기자 = 31일 인천시 연수구 송도달빛축제공원에서 열린 2026 인천 펜타포트 록 페스티벌에서 관람객들이 더 발룬티어스의 공연을 즐기고 있다. 2026.7.31 soonseok02@yna.co.kr (인천=연합뉴스) 이태수 기자 = '왜 기다려왔잖아∼ 모든 삶을 포기하는 소리를∼ 이 세상이 모두 미쳐버릴 일이 벌어질 것 같네∼!' 1일 밤 인천 송도 달빛축제공원에 마련된 커다란 네모 박스 모양 무대 위에서 서태지와아이들의 히트곡 '시대유감'이 흘러나왔다. 그러나 무대에 선 이는 서태지가 아닌 영국 유명 그룹 매시브 어택(MASSIVE ATTACK). 원곡의 한국어 후렴구를 정성스레 한 문장 한 문장 읊어내는 광경에 야외 공연장을 가득 메운 관객의 시선이 집중됐다. 이날은 국내 대표 록 페스티벌인 인천 펜타포트 록 페스티벌의 2일차로, 매시브 어택은 행사 둘째 날 헤드라이너(간판출연자)로 무대에 올랐다. 1990년대 한국 사회의 부조리를 정면으로 꼬집은 가사를 30여년의 세월이 흐른 뒤 유명 외국 뮤지션의 목소리로 다시 듣는 경험은 무척이나 색다르게 다가왔다. 매시브 어택이 후렴구 '검게 물든 입술'을 선창하자 관객들은 입 모아 '정직한 사람들의 시대는 갔어!'라고 떼창으로 화답했다. 1988년 영국 브리스톨에서 결성된 매시브 어택은 데뷔 앨범 '블루 라인스'(Blue Lines)를 시작으로 '언피니시드 심파시'(Unfinished Sympathy), 미국 드라마 '하우스'의 오프닝으로 사용된 '티어드롭'(Teardrop) 등으로 명성을 쌓았다. 이들은 전자음악, 힙합, 솔(Soul), 덥(자메이카 레게에 기반해 발전한 음악 장르), 록을 결합한 실험적인 사운드를 들려줬고, 느린 비트에 전자음악과 록을 결합한 '트립 홉' 장르의 선구자로 평가받았다. 이들이 내한 공연을 펼친 것은 2010년 지산 밸리 록 페스티벌 이후 16년 만이다. 이미지 확대 '폭염 속, 록의 열기 속으로' (인천=연합뉴스) 임순석 기자 = 31일 인천시 연수구 송도달빛축제공원에서 열린 2026 인천 펜타포트 록 페스티벌에서 관람객들이 더 발룬티어스의 공연을 즐기고 있다. 2026.7.31 soonseok02@yn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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