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남대, 'GPU 32만장' AI 데이터센터 착공식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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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5조원 투입, 2029년 완공 예정
국내 첫 ‘EMP 방호’ 센터
영월 백업시설과도 연동
BKB에너지·엠아르오디펜스
美 슈퍼마이크로·KT 등 ‘드림팀’ 가동

한남대는 16일 캠퍼스 혁신파크 부지에서 ‘한남대 AX 클러스터 및 고성능 GPU 거점센터’ 기공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총사업비 2조 2500억 원(GPU 별도)이 투입해 한남대 3만 3755㎡ 부지에 2029년 완공을 목표로 AI 전문 데이터센터를 조성하는 프로젝트다.

이번 사업은 에너지 개발업체 BKB 에너지가 주관하고 KT와 글로벌 AI 서버 기업 슈퍼마이크로컴퓨터(SMCI), 방산 AI 전문기업 엠아르오디펜스(MROD)가 참여한다.

엔비디아의 차세대 아키텍처 ‘베라 루빈(Vera Rubin)’ 기반 GPU 32만 장을 도입하기로 했다. 발열을 제어하려는 용도로 슈퍼마이크로컴퓨터의 고효율 액체냉각 시스템을 적용한다.

사업자인 BKB에너지 측은 이 AI 데이터센터를 국방과 바이오 연구개발(R&D) 등 특정 산업 전용으로 특화할 계획이다. 대전 지역에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국방과학연구소(ADD), 육군군수사령부 등 국방 관련 연구소의 수요를 노린다는 계획이다. 인근 오송과 내포 신도시 지역 등엔 제약 기업의 R&D센터도 많다. 그동안 업계에선 보안이 요구되는 국방 무기체계 정보나 신약 임상 데이터는 해외 클라우드 서버로 반출하기가 쉽지 않아 물리적으로 통제할 수 있는 국내 거점센터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많았다.

해당 데이터센터에는 국내 최초로 EMP 방호 설계를 도입한다. 적의 전자전이나 테러 시 전자기 충격으로부터 서버를 보호하는 설비다. 대전(연산 허브)과 향후 조성될 강원도 영월 데이터센터를 실시간으로 연동하는 구조다.

이번 프로젝트는 BKB 에너지가 주관한다. KT(네트워크 및 운영), 슈퍼마이크로(AI 서버), 엠아르오디펜스(방산 AI 및 MSP) 등이 참여하는 100% 민간 투자 방식이다. 투자 구조는 글로벌 재무적 투자자(FI) 40%, 국내 전략적 투자자(SI) 60%다.

사업자인 BKB에너지 측은 2027년 GPU를 설치하고, 상업 운영에 돌입하고, 2028년에는 영월 EMP 센터와 연동을 완료한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정시우 BKB 에너지 회장은 “이 프로젝트는 단순한 데이터센터 건설이 아니라 대한민국이 스스로의 연산을 지킬 수 있는 구조를 만드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승철 한남대 총장은 “대학이 첨단 산업의 심장부 역할을 수행하며 미래 국가 경쟁력을 견인하겠다”고 밝혔다.

16일 한남대에서 AX 클러스터와 고성능 GPU 데이터센터 착공식이 열리고 있다. BKB에너지 제공

16일 한남대에서 AX 클러스터와 고성능 GPU 데이터센터 착공식이 열리고 있다. BKB에너지 제공

김대훈 기자 daep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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