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바이오사이언스가 미국 바이오기업 시가테크놀로지스와 일본 제약사 JBP와 협력에 나선다. 자사 항바이러스제 ‘제프티’의 산업화에 본격 시동을 걸기 위해서다.
현대바이오는 지난 1일 서울 마곡동 본사에서 시가테크놀로지스와 JBP 경영진과 제프티의 산업화 전략에 대해 논의했다고 4일 밝혔다. 이날 협의에서는 시가테크놀로지스가 개발한 엠폭스(원숭이두창) 치료제 ‘티폭스’의 글로벌 동향과 국내 도입 가능성에 대한 논의도 오갔다. 티폭스와 제프티 플랫폼과의 연계가 가능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이번 3사간 회동은 한국형 보건안보 협력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서란 게 현대바이오 측 설명이다. 앞서 현대바이오의 미국 법인 현대바이오사이언스 USA는 지난 9월 국내 기업 최초로 미국 국방부 산하 MCDC 정회원으로 승인됐다. MCDC는 화학·생물·방사선·핵 위협에 대응할 의료 방어 연구개발을 주도하는 미 국방부 산하 민관학 협력체다.
MCDC 정회원 승인으로 제프티가 향후 국제 보건안보 체계 내 비축·조달 프로그램 진입할 수 있는 제도적 기반이 마련됐다. 현대바이오는 이를 계기로 해외 유명 보건안보 기업들과 협의를 통해 제프티 산업화에 본격 착수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배병준 현대바이오 사장은 “제프티 산업화 전략은 MCDC 정회원 자격을 기반으로 국제 보건안보 체계와 연결되는 구조로 추진될 것”이라며 “시가·JBP와의 논의는 제프티 산업화를 국제 조달·비축 체계와 연계하는 과정으로 향후 협력 범위를 넓힐 수 있는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송영찬 기자 0ful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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