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정민이 2주 연속 우승이자 가장 먼저 시즌 4승 고지에 오를 발판을 만들었다.
홍정민은 16일 경기 양주 레이크우드CC 레이크코스(파72)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상상인·한경 와우넷 오픈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6개로 6언더파 66타를 쳤다. 한진선과 함께 공동 2위에 오른 홍정민은 단독 선두(7언더파 65타) 박보겸을 한 타 차로 추격했다.
이날 홍정민의 경기력은 흠잡을 데 없었다. 그는 전반 3번(파3)과 4번(파4)홀, 6번(파3)과 7번(파5)에서 두 차례 연속 버디를 솎아내며 초반부터 우승 경쟁에 뛰어들었다. 날카로운 아이언샷, 정확한 퍼트 모두 빛났다. 후반 11번(파4)과 15번홀(파5)에서 각각 7m, 4m 거리의 버디퍼트를 떨어뜨리며 차근차근 타수를 줄여 나갔다.
경기 후 만난 홍정민은 “샷이 원하는 대로 맞아떨어졌다”며 “아이언샷 공략이 편해 전반에 무난하게 타수를 줄여갔다”고 말했다. 아쉬운 부분에 대해선 “퍼팅감이 나쁜 건 아닌데 들어가야 할 게 들어가지 않았다”며 “아쉽지만 전반적으로 만족한다”고 했다.
지난주 K-FOOD 놀부·화미 마스터즈에서 시즌 3승째를 거두며 다승 공동 1위와 상금랭킹 1위로 올라선 그는 내친김에 2주 연속 우승과 주요 개인 타이틀 싹쓸이에 도전한다. 홍정민이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다승·상금 단독 1위에 이어 대상까지 노릴 수 있다.
그러나 홍정민은 상에 큰 욕심이 없다고 했다. 그는 “올 시즌에 이미 너무 잘했다고 생각하고 있어서 많은 상이 욕심나진 않는다”며 “물론 많은 수상을 하면 좋지만 안 되면 어쩔 수 없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홍정민은 2라운드에서 박보겸, 한진선과 함께 샷 대결을 펼친다. 디펜딩 챔피언 박보겸과는 이틀 연속 같은 조다. 홍정민은 “사실 오늘 전반에 흐름이 좋아 7언더파를 목표로 경기를 했는데 못 채워서 조금 아쉬웠다”며 “내일은 코스레코드를 넘어 8언더파를 치고 싶다”고 웃었다.
양주=서재원 기자 jwse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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