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홍종현이 '아기가 생겼어요'를 통해 농익은 로맨스 연기를 선보이고 있다.
채널A 주말드라마 '아기가 생겼어요'가 본격적인 로맨스를 그려내며 흥미를 배가시키고 있는 가운데, 장희원(오연서 분)의 15년지기 남사친 차민욱 역을 맡은 홍종현이 순정의 깊이를 더하며 로맨스의 결을 한층 짙게 만들었다.
특히 '아기가 생겼어요' 7-8회에서는 차민욱이 장희원을 향한 마음을 분명히 드러내 캐릭터의 감정선을 확장시켰다. 차민욱(홍종현 분)은 장희원의 보호자로 산부인과에 동행하며 묵묵히 곁을 지켰다.
이어 함께 찾은 떡볶이집에서는 기억을 가지고 과거로 돌아간다면 무엇을 하고 싶으냐는 장희원의 질문에 그는 "너한테 고백부터 했을 거야"라고 답하며, 오랜 시간 눌러왔던 진심을 담담하게 꺼내놓아 시청자들의 마음까지 단번에 흔들었다.
차민욱은 고백 이후 자신을 어색해하는 장희원에게 대답은 천천히 해도 되니 공모전 준비 기간만큼은 부담을 갖지 말라며 계속해서 그를 배려하는 다정함을 보여줬다. 강두준(최진혁 분)에게는 장희원에게 고백한 사실을 직접 밝히며 장희원을 향한 흔들림 없는 마음을 다시 한번 각인시켰다. 이러한 삼각 로맨스는 이야기의 재미를 배가해 시청자들을 더욱 몰입하게 만들었다.
그런가 하면 차민욱은 우연히 알게 된 강두준의 맞선 소식을 장희원에게 알려 잠시나마 긴장감을 조성했다. 이를 통해 장희원은 강두준을 향한 자신의 마음을 자각하게 된 계기가 되어 안타까움을 자아내기도 했다. 결국 장희원의 솔직한 마음을 알게 된 차민욱은 "나 알고 있었어. 그 정도 각오도 없이 고백한 거 아니야"라며 끝까지 좋아하는 이를 향한 순애보를 보여줬다.
홍종현은 절절한 마음을 담백하면서도 진솔하게 풀어내며 차민욱의 순정을 설득력 있게 완성시켰다. 눌러 담은 진심으로 로맨스의 밀도를 단숨에 높였고 세밀한 표현력으로 극의 분위기를 더욱 단단하게 만들었다. 자신의 마음을 고백하는 순간은 물론 과거에 미처 잡지 못했던 기회의 순간들을 떠올리며 후회하는 모습은 시청자들의 마음을 들었다 놨다 하며 설렘과 안타까움을 동시에 남겼다.
극 중 오연서와 최진혁의 관계가 분명해진 이후에도 여운을 남기는 순정남 홍종현의 존재는 전개에 흥미를 더하고 있다. 홍종현이 그려내는 따뜻하면서도 우직한 로맨스가 작품의 완성도를 높이는 동시에 다양한 변곡점을 만들어내며 서사를 풍성하게 만들고 있는 것. 순정과 배려, 담담한 애틋함으로 '아기가 생겼어요'를 이끌어가고 있는 홍종현의 남은 활약에 이목이 집중된다.
한편 '아기가 생겼어요'는 매주 토, 일요일 밤 10시30분에 방송된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nglish (U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