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실 가서 볼래"…금메달보다 '슈퍼볼' 꽂힌 美 선수들 [2026 밀라노올림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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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2026.02.08 15:52 수정2026.02.08 15:52

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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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에 참가한 미국 선수들이 '초대형 딜레마'에 빠졌다.

미국 최대 규모의 스포츠 축제인 미국프로풋볼(NFL) 슈퍼볼과 이번 동계올림픽 일정이 겹치기 때문이다.

제60회 NFL 슈퍼볼은 이탈리아 시간으로 9일 오전 0시30분에 시작된다.

올해는 매사추세츠주 연고의 '뉴잉글랜드 패트리어츠'와 워싱턴 연고의 '시애틀 시호크스'가 우승을 다툰다.

AP통신은 올림픽과 슈퍼볼이 겹친 것을 두고 '초대형 올림픽 딜레마'라고 표현하며 "이 미국 올림픽 대표팀에 매사추세츠 출신 15명, 워싱턴 출신 8명, 그리고 (슈퍼볼을) 볼 만한 이유가 있는 선수가 몇 명이나 더 있을지 모른다"고 보도했다.

루지 선수 잭 디그레고리오는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한밤중에 화장실에 가려고 깨어나면 경기를 볼 수도 있다"며 본방 사수 의지를 내비쳤다.

그는 매사추세츠주 출신으로, 어머니가 패트리어츠에서 20년 넘게 일했을 정도로 팀과의 인연이 매우 깊다.

컬링 선수 코리 드롭킨은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너무 늦은 시간이라 경기는 못 볼 것 같지만, 응원의 의미로 패트리어츠 유니폼을 입고 잘 것"이라고 말했다.

AP통신에 따르면 슈퍼볼과 동계올림픽 일정이 겹친 건 2022년 베이징 동계올림픽 이후 이번이 두 번째다.

이수 한경닷컴 기자 2su@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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