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간편결제 1위 사업자 네이버파이낸셜과 가상자산거래소 업비트를 운영하는 두나무가 합병한다. 기업가치 합계만 20조원에 달하는 ‘메가 핀테크’ 기업이 탄생할 예정이다.
24일 테크업계에 따르면 두나무와 네이버파이낸셜은 오는 26일 각각 이사회를 열고 양사의 합병안을 의결한다. 27일엔 네이버 사옥에서 합동 기자회견을 열기로 했다. 이해진 네이버 의장과 송치형 두나무 회장이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근거로 업계에선 그동안 합병의 걸림돌로 거론되던 금가분리 완화 등 규제 이슈가 어느 정도 해소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합병은 포괄적 주식 교환 방식으로 이뤄질 전망이다. 두나무 주주가 보유한 주식을 네이버파이낸셜 신주와 교환하는 형태로, 절차가 마무리되면 두나무는 네이버파이낸셜의 100% 자회사가 된다.
관건은 합병 비율이다. 시장에서는 현재 비상장인 두나무의 기업가치를 약 15조원, 네이버파이낸셜을 5조원 안팎으로 추산하고 있다. 시장에서는 합병 비율에 대해 두나무 1주 대 네이버파이낸셜 3주를 유력하게 보고 있다. 이 시나리오를 적용하면 두나무의 송 회장과 김형년 부회장 등이 통합 법인의 지분 약 30%를 확보해 최대주주로 올라서게 된다.
이 의장과 송 회장은 기자회견에서 단순한 지분 결합을 넘어 두나무의 핀테크 기술과 네이버의 플랫폼 경쟁력을 결합한 금융 생태계 로드맵을 제시할 것으로 전망된다. 김 부회장, 최수연 네이버 대표 등 핵심 경영진도 기자회견에 총출동한다.
고은이 기자 kok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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