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브시스터즈, 작년 영업익 62억…전년비 77% 급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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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데브시스터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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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브시스터즈는 지난해 연간 매출 2947억원, 영업이익 62억원을 기록했다고 9일 밝혔다. 전년 대비 매출은 약 25%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77% 쪼그라들었다. 같은 해 4분기에는 매출 587억원, 영업손실 126억원, 당기순손실 68억원을 기록했다.

회사는 지식재산권(IP) 문화 확장 및 쿠키런: 킹덤 5주년 선제 대응에 따른 광고선전비 증가와 신규 프로젝트 개발에 따른 인건비 확대 영향으로 전분기 대비 손실폭이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다만 해당 비용은 중장기 성장을 위한 전략적 투자 성격이며, 신규 프로젝트 추진과 IP 확장을 통해 신규 동력을 확보해 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매출 상승은 쿠키런: 킹덤의 2025년 연간 매출 규모가 2024년 대비 2배 이상 확대된 것이 주효했다고 회사는 밝혔다. 올해 1월 5주년 효과로 쿠키런: 킹덤 MAU(월간 활성이용자수)가 전월 대비 24% 상승했으며, 오프라인 팬 페스티벌에는 약 2만명이 방문했다고 한다. 해외 사업 실적도 눈에 띈다. 전체 게임 기준 2025년 연간 해외 매출은 전년 대비 59% 증가했고, 해외 매출 비중은 72%로 높아졌다.

사진=데브시스터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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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브시스터즈는 지난 6일 발표한 사업 전략을 바탕으로 올해 '확장'과 '진화'에 초점을 맞춰 장기 성장 모멘텀 구축에 나선다고 밝혔다. 회사는 라이브 게임을 기반으로 '쿠키런 유니버스'를 가동해 팬덤 확장을 추진하고, 쿠키런을 모든 캐릭터와 쿠키 세계를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멀티 유니버스형 IP로 발전시켜 타이틀 간 고유성과 시너지가 함께 발휘되는 구조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신작을 통한 장르 다각화도 추진한다. 데브시스터즈는 '쿠키런: 오븐스매시'가 오는 12일 사전 예약을 시작하고, 3월 말 한국과 미국을 포함해 글로벌 정식 서비스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했다. 회사는 해당 타이틀이 지난해 CBT(비공개 시범 테스트) 및 지스타를 통해 게임성을 검증받은 실시간 배틀 액션 게임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하반기에는 '프로젝트 CC' 출시를 목표로 신작 라인업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프로젝트 CC는 모바일 시장에서 확산 중인 캐주얼·아이들 RPG 트렌드에 맞춰 준비 중인 신작으로, 쿠키런 특유의 캐주얼한 경험을 제공한다는 설명이다.

쿠키런 IP의 문화적 확장도 지속한다고 밝혔다. 덕수궁 돈덕전 및 아트 콜라보 프로젝트 특별전을 이어가고, 국가유산청과 함께 유네스코 등재 한국 세계유산을 알리는 활동을 전개한다는 계획이다. 회사는 아트 콜라보 특별전의 해외 확장을 통해 쿠키런과 한국 전통 예술의 글로벌 인지도 제고와 신규 사업 영역 확대를 함께 도모한다고 덧붙였다.

 ‘애니메 임펄스 LA’ 쿠키런 부스 커스텀 존 및 굿즈 스토어 대기 전경./ 사진=데브시스터즈

‘애니메 임펄스 LA’ 쿠키런 부스 커스텀 존 및 굿즈 스토어 대기 전경./ 사진=데브시스터즈

글로벌 팬덤 강화도 병행한다. 데브시스터즈는 북미 컨벤션 참가 및 팝업 스토어 운영, 쿠키런 카드 게임 월드 챔피언십 개최, 쿠키런: 오븐스매시의 캐주얼 e스포츠 대회 확대, 쿠키런: 오븐브레이크의 10주년 팬 이벤트 개최 등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회사는 지난해 젠콘, 뉴욕 코믹콘, 애니메 임펄스 등에서 글로벌 커뮤니티를 대상으로 굿즈 판매, 코믹스 배포, 성우 프로그램, 코스플레이 이벤트 등을 진행하며 팬들과 소통했다고 설명했다. 올해는 국내에서도 쿠키런: 킹덤 팬 페스티벌 및 아트 콜라보 특별전 등 오프라인 경험을 다각화하는 관련 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데브시스터즈는 쿠키런 기반의 디지털 경험을 현실과 결합한 '프로젝트 AR', 쿠키런 세계관을 집대성하는 '프로젝트 N' 등 중장기 프로젝트 개발도 추진하겠다고 했다. 아울러 온·오프라인 IP 경험이 유기적으로 연결되는 구조를 강화해 신규 성장 동력이 추가 확장과 진화를 견인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고, 쿠키런의 글로벌 슈퍼 IP 도약을 위한 발판을 다진다는 방침이다.

홍민성 한경닷컴 기자 msho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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