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물상] 손가락 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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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종 복위 운동을 하다가 세조에게 처형당한 성삼문은 글자에서 획을 지우는 행위를 자기 목숨과 맞바꿨다. 세조가 “내게 보낸 문서에 스스로 신(臣)이라 하지 않았느냐”고 묻자 “나리에게 보낸 문서에 거(巨)라고 썼다”고 했다. 세조는 “실수로 잘못 썼다”고 하면 살려주려 했지만 성삼문은 거부했다. 글자에서 뺀 획 두 개는 “두 임금을 섬기지 않겠다”는 신념의 상징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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