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윤영 KT 최고경영자(CEO) 후보가 긴박하게 움직이고 있다고 한다. 연말연시도 잊은채 새해 사업계획을 포함한 인사·조직 개편 구상에 몰두하고 있는 것이다.
본지 취재를 종합해보면 박 후보 측은 최근 인수위원회 격인 태스크포스(TF)팀을 조용히 가동시킨데 이어, 새해 3월 취임 때까지 기다리지 않고 첫 인사를 1월 내 단행할 것이라고 한다. 인사와 조직 개편 규모도 회사 안팎의 예상처럼 대대적일 공산이 크다.
일단, 당면한 KT 최대 리스크인 소액결제 해킹사태 민관합동 조사는 이달내 결과 발표와 함께, 정부 조치 사항으로 일단락된다. 박 후보는 책임에선 자유롭되, 후속조치 이행자로선 역할할 수 있게 된다. 이 지점이 KT 새출발로 상징될 수 있다는 뜻이다.
최근 상무보급 이상 간부들 전원의 고용상태가 단기 임시계약으로 전환된 것도 박 후보측의 인사결정 부담을 낮추는 요인이다. 현 경영진 포함, KT 전 구성원들의 바람과도 맥을 같이하는 조치다. 완전히 자유로운 인사 선택과 배치과 새로운 KT의 또 다른 출발점이기 때문이다.
박 후보측 TF팀 또한 사업부문 요소요소에서 가려 뽑혔지만, 권한 보다는 역할에 방점이 찍혔다고 한다. 그도 그럴 것이, 속속들이 조직 상태와 변화 조건을 알고 있는 박 후보 입장에서 이들을 별도의 사조직처럼 움직일 하등의 이유가 없었을 게다.
무엇보다 위기 돌파와 변화라는 두 개 목적에 부합하는 인사를 내놓은 것이 중요하다. 정식 사장 취임 전 내놓는 인사이기 때문에 '첫단추'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엄밀히 말하면, 다시 역동적인 조직을 만들고, 2026년 원대한 계획을 실행에 옮길 모든 힘이 이 인사로부터 나온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정부 눈치나, 특히 현경영진으로부터 완전히 독립된 인사를 낼 첫 기회인 셈이다. 박 후보가 CEO 인선과정에서 밝혔던 경영 청사진과 KT 성장 비전을 완성시킬 진용을 갖추면 된다. 전적으로 맡겨진 인사이니, 그 결과로 입증하거나 책임지면 되는 것이다.
새해 통신시장 또한 정중동의 경쟁 흐름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미증유의 보안사태가 긴 꼬리로 지속되겠지만, 그 안에서 인공지능(AI) 고도화, 네트워크 투자 같은 치열한 경쟁 또한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기업의 부침은 늘 있는 일이지만, KT의 오랜 경영 공백과 질타는 우리 통신시장 전체에도 좋지 않다. 박윤영 CEO 체제 KT호가 힘찬 발걸음을 내디딜 때, 우리 통신시장 또한 한단계 더 성숙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
editorial@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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