씽크포비엘, 국내 최초 'AI 신뢰성' 민간자격 만들었다

인공지능(AI) 신뢰성 기술 전문 기업 씽크포비엘이 한국직업능력연구원에 국내 최초로 'AI 신뢰성' 전문가 민간자격을 정식 등록하고 관련 절차를 마무리했다고 1일 밝혔다.

'CTAP(Certified Trustworthy AI Professional)'로 정식 등록된 자격은 일반등급(FL)의 과정과 시험을 통해 취득할 수 있다. 자격을 취득하면 윤리적·법적 기준을 고려한 '신뢰할 수 있는 AI' 구축에 필요한 거버넌스 프레임워크 기반 위험 및 데이터 품질 관리를 비롯해, 설명·제어 가능한 AI 설계와 책임 있는 운영·배포의 정확한 개념과 지식을 이해한 전문가로 인정받는다.

자격을 운영·관리하는 씽크포비엘은 자사가 주최한 '제1회 트라이톤' 대회 예선 통과 참가자에게 대외적으로 첫 번째 응시 자격을 부여할 방침이다.

정식 등록과 함께 자격 운영 계획도 제시됐다. 초기 단계에는 씽크포비엘이 단독으로 운영·관리하지만 자격 수요가 확산하는 시점에는 외부 협회·단체 등과 공동 운영하고, 교육원 또는 인증원 같은 산하 조직 설립도 추진된다.

'신뢰할 수 있는 AI 국제연대(TRAIN)' 등과 협력해 글로벌 확산을 모색하는데, 이를 위해 자격체계를 발전시켜 역량평가 모델을 국제표준화할 계획이다. 이미 10월 호주 시드니에서 열린 AI 국제표준화(SO/IEC SC 42) 총회에서 관련 제안을 발표해 참석한 각국 대표로부터 공감대 확보에 성공했다.

씽크포비엘은 '국내 유일 신뢰성 전문가'라는 자격이 산업계에 필요한 실무형 인재의 정확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 기대했다.

박지환 씽크포비엘 대표는 “진행 중인 트라이톤 참가자가 절차를 거쳐 자격을 취득하면, 이르면 이달 중으로 AI 신뢰성 전문가 200여명 가까이가 배출되는 셈”이라며 “적지 않은 기업이 채용 의사를 밝히고 있어 자격 취득자가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김명희 기자 noprint@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