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프릴바이오는 국내 siRNA 개발 업체 큐리진과 항체올리고뉴클레오타이드 접합체(AOC) 개발에 대한 공동연구 MOU를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계약을 통해 에이프릴바이오는 자사의 SAFA 및 REMAP 플랫폼에 큐리진의 이중표적(bispecific) siRNA 개발역량을 결합해 AOC 후보물질을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AOC는 항체와 올리고뉴클레오타이드의 접합체로, ADC에 이어 새로운 모달리티로 각광받고 있다. 항체에 세포독성 약물 대신 RNA 치료제의 원료인 올리고 핵산을 탑재했다. 주로 유전자 질환 치료제로 개발되고 있으며 최근에는 개발영역이 확장되고 있다. 선두업체 어비디티 바이오사이언스(Avidity Biosciences)는 BMS, 일라이릴릴 등과 공동연구를 진행해오다 지난 해 10월 노바티스에 120억 달러(약 17조원)에 인수되며 글로벌 시장에서 이목을 끌었다.
에이프릴바이오는 큐리진의 bispecific siRNA 플랫폼에 REMAP 항체 플랫폼을 적용, 기존 AOC보다 효능이 우월한 다중타겟 AOC를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적응증 측면에서도 단순 항체를 이용한 면역질환에서 대사질환, 유전성 질환으로 확장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2016년 설립된 큐리진은 이중표적 RNAi 기술과 재조합 바이러스를 사용해 난치성 종양과 대사질환 등에 대한 유전자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 LB인베스트먼트, 한국투자파트너스, DSC인베스트먼트, 타임폴리오, 등으로부터 투자를 받았다. 종근당, GC셀 등 국내 유수 제약바이오 회사들과 신약 파이프라인에 대한 공동 개발이 진행되고 있으며, 복수의 글로벌 제약사들과도 공동연구 논의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큐리진의 독자적인 Bispecific siRNA 기술은 질병 관련 유전자 두 개 이상을 동시에 억제하고, 오프타깃 부작용을 현저히 낮춤으로써, 뛰어난 치료 효능을 나타낼 것으로 주목받고 있다.
에이프릴바이오 관계자는 “이번 큐리진과의 협업을 통해 최근 각광받고 있는 RNA 치료제 시장에 진출하면서 SAFA 플랫폼의 가치를 다시 한번 입증할 수 있을 것”이라며 “자가면역 위주의 포트폴리오에서 탈피하여 치료영역을 확장한다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고 밝혔다.
김유림 기자 youfores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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