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율곡로] 아시아 안보지형 뒤흔들 MDTF 서해 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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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군산 주둔 시 노골적 中 감시 신호…'다크 이글' 배치 포석 가능성도 (서울=연합뉴스) 이승우 선임기자 = 미국 육군 다영역특수임무단(MDTF)의 한반도 서해 배치 움직임이 가시화하고 있다. 미 현지 언론은 육군 관계자들을 인용해 독일에 있는 제2 MDTF를 한국으로 이동 중이라고 보도했고, 미 국방부는 이를 부인하지 않았다. 미국의 세계 전략 변화와 전력 재배치의 일부분으로 MDTF가 한국에 주둔할 거란 예상은 안보 전문가 사이에선 이미 '뉴스'가 아니었다. MDTF 한국 배치가 실현되면, 아시아 안보 지형에 엄청난 지각 변동을 일으키는 건 물론, 미·중 패권 다툼을 포함한 세계 질서 전체에도 영향을 줄 역사적 사건이 될 수 있다. 이미지 확대 미군 제1 다영역특임단의 훈련 광경 [UPI 연합뉴스. 재배포 DB 금지] MDTF란 기존 사단·여단 중심 편제를 탈피해 우주·해상·공중·사이버·전자전·극초음속 등 여러 영역 화력을 통합 전개하는 첨단 신개념 부대다. 냉전 이후 최대 규모로 전력을 개편 중인 미 육군이 야심 차게 구현한 미래 전쟁의 '게임 체인저'이다. 특히 MDTF는 주적 중국과 중대 위협 러시아의 반접근·지역 거부(A2·AD) 전략을 무력화하고자 탄생했다. A2·AD는 중국과 러시아가 자국보다 우월한 미군의 전면전 능력에 대항하고자 구축한 제일 전략이다. 미군과 충돌 시 작전 구역에 들어오기 전에 원거리 제압하고, 구역 내 침투한 적은 미사일 소나기로 잡는다는 개념이 담겼다. 핵전력을 쓰기 전 미국에 대항할 최후 보루인 셈이다. 사는 동네 근처에도 못 오게 하는 적을 잡으려면 눈과 귀를 멀게 하는 수밖에 없다. 그래서 MDTF는 사이버전과 우주전으로 적 방공망과 통신부터 마비시킨 뒤에 극초음속·정밀 미사일로 핵심 목표를 궤멸하는 '연합 지휘소' 역할을 한다. 지상전 역할 축소로 해군과 공군에 밀리던 육군이 다시 전쟁의 중심에 돌아오려는 야심 찬 시도다. 현재 MDTF는 본토 워싱턴주, 독일, 하와이에 3개 부대를 운영 중인데, 만일 독일 MDTF 전체가 한국으로 옮겨가면 아시아태평양 전구에만 몰리게 된다. 이는 세계 전략의 모든 목표를 중국 견제에 맞춘 기조에 맞닿아 있다. 미국은 이미 유럽을 향해 러시아 위협을 스스로 방어하라는 신호를 여러 차례 발신한 바 있다. 이처럼 MDTF 한국 배치가 미국의 세계 패권 전략 차원일 가능성과 한미상호방위조약에 명시된 미군의 포괄적 주둔 권한을 고려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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