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정신아 대표가 연임해 향후 2년 간 카카오를 더 이끌 전망이다.
카카오 이사회는 11일 정신아 대표이사의 재선임 안건을 의결했다. 업계에서는 정 대표가 위기 상황 속에서도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한 만큼 주주총회 통과 역시 무난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정 대표 재선임은 오는 3월 말 정기 주주총회의 의결을 거쳐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204년 3월 취임한 정 대표는 창업자 사법리스크 등 카카오 창사 이래 최대 위기 속 구원투수로 CEO에 선임됐다. 2018년부터 카카오벤처스 대표를 맡아 인공지능(AI)·로봇 등 선행 기술과 게임, 디지털 헬스케어 등 다양한 분야의 IT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투자하며 생태계를 조성하는 데 힘써온 인물이다. 이를 바탕으로 인공지능(AI) 사업에 힘을 쏟고 그룹 차원의 거버넌스를 재정비해왔다.
취임 직후부터 무분별한 확장을 지양하고 핵심 역량에 집중하기 위해 거버넌스 재편을 진행했다. 취임 직후 132개에 달했던 계열사 수를 현재 94개로 약 30% 가까이 줄였다. 본업과 연관성이 낮은 계열사를 과감히 정리함으로써 카카오톡과 AI라는 핵심 사업에 자원을 집중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다. 정 대표는 지난 2년간 카카오 그룹 차원의 독립 기구인 CA협의체 의장직을 수행하면서 그룹 전략 방향을 설정하고 계열사간 이해관계를 조율했다.
정 대표 취임 이후 카카오는 지난해 2분기와 3분기 연속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률 또한 약 4년 만에 10% 수준을 회복했다. 카카오 관계자는 "외형 성장뿐 아니라 수익성 중심의 경영 기조가 정착된 것"이라며 "올해는 제2의 성장 동력을 가속화하며 실적 개선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 대표는 2024년부터 현재까지 총 네 차례에 걸쳐 4억 원 규모의 자사주를 장내 매입했다. 재직 기간 내 매도하지 않겠다는 약속을 지키고 있다. 카카오 창사 이래 최초로 CEO가 직접 해외 투자자들을 만나는 ‘해외 IR(기업설명회)’을 진행했다. 카카오 관계자는 "국내 현안에 집중할 수밖에 없었던 지난 상황을 일단락 짓고, 성장의 결과물을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과 직접 소통하며 주가 회복 및 신뢰 확보에 나서겠다는 소통의 시그널"이라고 평가했다.
고은이 기자 kok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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