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티안 클라이너만 "SaaS 종말론, 스노우플레이크엔 해당 안 돼…AI 시대가 기회 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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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티안 클라이너만 "SaaS 종말론, 스노우플레이크엔 해당 안 돼…AI 시대가 기회 될 것"

“사스포칼립스(SaaSpocalypse·서비스형 소프트웨어 기업의 종말)라는 말을 좋아하지 않아요. 모든 소프트웨어 기업을 똑같이 취급하니까요.”

지난 1일(현지시간) ‘스노우플레이크 서밋 2026’이 열린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만난 크리스티안 클라이너만 스노우플레이크 제품 수석부사장(사진)은 “어떤 소프트웨어 기업은 엄청난 타격을 입겠지만 스노우플레이크에는 엄청난 기회가 열릴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클라우드 데이터 관리기업인 스노우플레이크는 최근 인공지능(AI) 기술 발달이 불러온 ‘SaaS’ 위기론 속에서도 선방하고 있다. 기업 데이터를 한 번에 모아 저장·분석하는 기존 서비스에 더해 데이터 기반 AI 모델이 호평을 받으면서다.

지난달 28일에는 주가가 하루 만에 36% 급등하기도 했다. 아마존웹서비스(AWS)와 60억달러(약 9조원) 규모 서버 계약을 체결한 것이 스노우플레이크 서비스에 대한 막대한 수요로 평가됐다.

클라이너만 부사장은 기업들이 AI 열풍 속에서도 자사를 찾는 비결이 ‘신뢰’라고 말했다. 그는 “고객들이 스노우플레이크를 찾는 것은 가장 중요한 데이터를 신뢰할 수 있는 곳에 맡기고 싶기 때문”이라며 “AI가 코드를 작성할 수 있지만 신뢰를 쌓는 건 매우 어렵다”고 강조했다.

클라이너만 부사장은 AI의 부상으로 위협에 처한 기업은 두 가지라고 봤다. ‘차별화 요소가 사용자 인터페이스(UI)에 있는 기업’과 ‘사용자 기반 과금 체계인 기업’이다. 스노우플레이크는 그 정반대에 있다고 자평했다.

그는 “스노우플레이크의 강점은 데이터를 위한 UI를 구축하는 게 아니라 데이터를 제공해 누구나 UI를 구축할 수 있게 하는 것”이라며 “스노우플레이크가 사용량 기반 과금 체계를 채택한 것도 사스포칼립스와는 거리가 먼 이유”라고 설명했다.

빅테크와의 기업 고객 경쟁에 대한 자신감도 내비쳤다. 클라이너만 부사장은 “스노우플레이크의 AI 에이전트인 코워크는 구글 제미나이보다 훨씬 성과를 내고 있다”며 “이는 스노우플레이크에 흥미로운 데이터가 많이 쌓여있기 때문”이라고 했다.

실리콘밸리=김인엽 특파원 insid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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