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릴리온랩스, 모바일 월드모델 'gWorld-32B'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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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릴리온랩스가 개발한 'gWorld' 시뮬레이션 이미지 (트릴리온랩스 제공)트릴리온랩스가 개발한 'gWorld' 시뮬레이션 이미지 (트릴리온랩스 제공)

트릴리온랩스는 세계 최초로 모바일 환경에 구현된 월드모델 'gWorld-32B'를 개발했다고 9일 밝혔다.

월드모델은 AI 에이전트가 특정 행동을 하기 전 그 결과를 시각적·논리적으로 상상해 시뮬레이션하는 기술로, 인간이 물리 법칙을 이해하고 행동의 결과를 예측하는 것과 유사한 원리로 작동한다.

gWorld-32B는 모바일 환경에 특화된 월드모델로, 모바일 환경에서 사용자의 터치 입력을 바탕으로 이후 화면 상태를 시뮬레이션하듯 실시간으로 재현한다.

기존 월드모델들이 다음 화면의 상태를 이미지(픽셀) 단위로 생성해 글자 뭉개짐이나 형태 왜곡이 발생했다면, gWorld-32B는 '실행 가능한 웹 코드(HTML·CSS)' 형태로 예측해 기존 모델의 구조적 한계를 개선했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해당 기술은 다음 화면의 사진을 찍어 보내는 방식이 아닌 정교한 설계도에 해당하는 코드를 생성해 실시간 고화질 렌더링을 유도한다. 이를 통해 렌더링 실패율을 1% 미만으로 낮췄으며, 텍스트와 아이콘을 왜곡 없이 선명하게 유지하도록 했다.

트릴리온랩스는 gWorld-32B가 모바일 에이전트, 앱 자동 테스트, 고객 응대 자동화 등 실제 산업 현장에서 활용 가능한 실행형 AI 기술로 디지털 서비스 운영 전반의 자동화를 가능하게 할 것으로 기대한다.

신재민 트릴리온랩스 대표는 “묻고 답하는 AI를 넘어 복잡한 디지털·물리적 환경에서 직접 행동하는 '실행형 AI'의 시대가 도래했다”며 “이는 정부 AI 전략 과제가 본격화되기 이전부터 월드모델에 집중해온 결과물로, 로보틱스와 공공 서비스 자동화 등 다양한 영역에서 대한민국 AI 주권과 산업 경쟁력에 혁신을 가져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현정 기자 iam@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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