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현장에 휴머노이드 로봇 도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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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규호 포스코 DX전략실장(왼쪽부터), 심민석 포스코DX 사장, 니콜라스 래드포드 페르소나AI 최고경영자(CEO), 김근환 포스코기술투자 사장이 산업용 휴머노이드 로봇의 현장 적용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포스코DX 제공

정규호 포스코 DX전략실장(왼쪽부터), 심민석 포스코DX 사장, 니콜라스 래드포드 페르소나AI 최고경영자(CEO), 김근환 포스코기술투자 사장이 산업용 휴머노이드 로봇의 현장 적용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포스코DX 제공

포스코그룹이 휴머노이드 로봇을 철강제품 물류관리에 적용하는 프로젝트를 추진하며 제조 현장 피지컬 인공지능(AI) 도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인력 의존도가 높고 안전사고 위험이 큰 중후장대 산업 현장에 로봇을 본격 투입해 생산성과 안전성을 동시에 높이겠다는 구상이다.

포스코그룹은 검증 프로젝트 실행을 위해 페르소나AI와 3일 업무협약(MOU)을 맺었다. 계열사 중에선 포스코DX, 포스코기술투자가 참여한다.

협약에 따라 포스코는 제철소 현장에 휴머노이드 로봇 도입이 가능한 작업장을 발굴하고 현장 적용성 평가를 담당한다. 포스코DX는 로봇 자동화 시스템을 설계·구축하고 제철소 특화모델 개발을 맡는다. 포스코기술투자는 아이디어나 기술이 실제로 가능할지 미리 작은 규모로 시험해보는 과정인 사업 검증(proof of concept) 수행을 지원한다. 페르소나AI는 제철소 산업 현장에 맞춰 설계한 휴머노이드 로봇 플랫폼 개발과 구현을 담당할 예정이다.

포스코그룹과 페르소나AI는 2월부터 제철소에서 생산하는 철강재 코일의 물류관리에 페르소나 AI의 휴머노이드 로봇을 투입해 검증하기로 했다. 무게가 수십t에 달하는 압연 완성품 코일을 하역하기 위해서는 크레인 작업이 필요한데 크레인 벨트를 코일에 체결하는 작업을 휴머노이드 로봇이 현장 작업자와 협업할 계획이다. 20~40t 무게의 코일을 다루는 물류작업은 사고의 위험이 높은데 휴머노이드 로봇을 투입해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 야간이나 고온 환경 등 사람이 장시간 작업하기 어려운 조건에서도 로봇을 활용할 수 있어 작업 효율 개선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포스코그룹은 지난해부터 중후장대 현장 특성을 감안해 이송·자재 준비 등 터미널 물류 공정에 휴머노이드 로봇 도입을 검토해 왔다.

페르소나AI는 저명한 로봇 공학자들이 2024년 설립한 미국 휴머노이드 로봇 스타트업이다. 포스코그룹은 이번 협약에 앞서 지난해 페르소나AI에 300만달러를 투자했다. 페르소나AI는 미국항공우주국(NASA)의 로봇팔 제작 기술과 자체 정밀 제어 기술을 결합해 미세부품 조립부터 고중량물 처리까지 가능한 산업용 휴머노이드 로봇을 개발하고 있다.

이영애 기자 0a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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