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황세웅 기자] LG전자는 지난 23일 스웨덴 예테보리에서 열린 글로벌 차량 통신 연합체 5GAA 제37차 총회에서 하이브리드 긴급호출시스템을 시연했다고 26일 밝혔다.
LG전자의 하이브리드 긴급호출시스템 이미지. [사진=LG전자]긴급호출시스템은 차량 사고 발생 시 가장 가까운 긴급 구조 센터로 사고 위치, 사고 발생 시간, 차량 정보 등을 전송하는 차량 내 비상통신 시스템이다.
LG전자의 하이브리드 긴급호출시스템은 차량 통신장비인 텔레매틱스 컨트롤 유닛(TCU)에 탑재된다. 2G부터 5G까지 다양한 통신망을 지원해 통신 음영지역을 줄이고, 사고 발생 시 구조 요청 정보를 안정적으로 전송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4G·5G 통신망을 활용하면 실시간 현장 영상 등 대용량 정보를 빠르게 송수신할 수 있다. 2G·3G 통신망은 상대적으로 넓은 커버리지를 활용해 통신 환경이 제한적인 지역에서 보완 역할을 한다.
LG전자는 이번 솔루션을 통해 내년부터 유럽에서 의무화되는 차세대 긴급호출시스템(NG e-Call) 규제에 선제적으로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유럽은 2018년 출시 차량부터 긴급호출시스템 탑재를 의무화했으며, 내년부터는 4G·5G 기반 NG e-Call 탑재를 의무화한다. 해당 규제는 2027년 사우디아라비아와 중국, 2029년 아랍에미리트 등으로 확대될 예정이다.
LG전자는 안정성 검증을 마치고 올해부터 글로벌 주요 완성차 업체에 하이브리드 긴급호출시스템을 공급하고 있다.
회사는 차량용 통신 기술 역량도 강화하고 있다. 지난해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5GAA 총회에서는 지상파 통신망 연결이 원활하지 않은 지역에서도 인공위성을 활용한 비지상 통신망 기반 차량용 통신 솔루션을 공개한 바 있다.
해당 솔루션은 차량 내에서 음성 메시지 전송을 넘어 쌍방향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하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품질 검증 체계도 고도화했다. LG전자는 VS사업본부 산하 VS인증랩을 통해 국제 기준인 ISO/IEC 17025 기반 시험·평가 체계를 운영하고 있다.
VS인증랩은 2024년 한국인정기구(KOLAS)로부터 공인시험기관 자격을 획득한 데 이어, 유럽과 북미의 주요 통신 인증인 GCF와 PTCRB 자격도 확보했다.
이를 통해 LG전자는 차량 긴급호출시스템 개발부터 테스트, 적합성 인증까지 전 과정을 자체적으로 수행할 수 있게 됐다. 외부 기관을 거치지 않는 원스톱 대응 체계를 갖춰 글로벌 완성차 업체의 요구에 빠르게 대응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상용 LG전자 VS연구소장 부사장은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1위를 지키고 있는 텔레매틱스 분야에서 앞으로도 빠르게 변화하는 차량용 통신 시장의 리더십을 더욱 확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황세웅 기자(hseewoong89@inews24.com)포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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