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국 동북부 체셔에 사는 린지(62)씨는 천식과 우울증을 앓지만 집은 늘 꽁꽁 얼어붙어 있다. 라디에이터가 고장 났지만, 고칠 생각조차 없다. 2022년 이후 치솟은 전기 요금 때문이다. 대신 그녀는 소파에 웅크린 자세로 누워 두꺼운 점퍼 목깃을 턱까지 끌어올린 상태에서 하루를 버틴다. 습한 날씨에 난방이 제대로 되지 않아 방구석에 곰팡이가 피어있다. 서부 글로스터셔에 살면서 생후 6개월 된 아이가 있는 베서니 워커씨는 아이를 씻길 때를 빼면 온수를 거의 쓰지 않는다. 영국 BBC와의 인터뷰에서 그녀는 “미납 요금이 쌓여 있는 상황이라 어쩔 수 없다”고 말했다.

2 weeks ago
7
![[이소연의 시적인 순간] 내가 가장 먼저 안 '첫눈'](https://static.hankyung.com/img/logo/logo-news-sns.png?v=20201130)









English (U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