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당신의 이름, 전화번호, 집 주소, 그리고 무엇을 샀는지까지. 지난 6월부터 11월까지 누군가가 이 모든 정보를 들여다보고 있었다. 쿠팡은 몰랐다. 아니, 정확히 말하면 쿠팡은 알려고 하지 않았다. 3370만명. 전 국민의 65%다. 플랫폼에 내 정보를 맡기는 순간, 그것은 더 이상 ‘내 것’이 아니다. 로켓 배송의 편리함을 공짜로 누리는 줄 알았지만 우리는 개인 정보를 대가로 치르고 있었다. 이름, 주소, 구매 패턴, 검색 기록 정보를 플랫폼이 광고주에게 팔고, 알고리즘을 훈련시키고, 더 정교한 맞춤형 서비스를 만들어낸다.

1 week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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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연의 시적인 순간] 내가 가장 먼저 안 '첫눈'](https://static.hankyung.com/img/logo/logo-news-sns.png?v=2020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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