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 사립대학에서 교수 노조가 잇달아 설립되고 있다. 오랫동안 ‘정신 노동자’로 여겨져 온 교수들이 노동자로서의 권리를 제도적으로 보장받고자 한 변화로, 대학 사회의 새로운 흐름이라 할 수 있다. 그러나 학령인구 감소와 정부의 경쟁적 재정 지원이 맞물린 구조적 위기 속에서, 교수 노조가 본래 취지를 벗어나 임금 교섭 중심의 이익집단으로 변질된다면 사립대학 운영과 교육의 질은 더욱 흔들릴 수 있다. 노조와 대학이 상생할 길은 없을까.

한국 사립대학에서 교수 노조가 잇달아 설립되고 있다. 오랫동안 ‘정신 노동자’로 여겨져 온 교수들이 노동자로서의 권리를 제도적으로 보장받고자 한 변화로, 대학 사회의 새로운 흐름이라 할 수 있다. 그러나 학령인구 감소와 정부의 경쟁적 재정 지원이 맞물린 구조적 위기 속에서, 교수 노조가 본래 취지를 벗어나 임금 교섭 중심의 이익집단으로 변질된다면 사립대학 운영과 교육의 질은 더욱 흔들릴 수 있다. 노조와 대학이 상생할 길은 없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