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은 다람쥐를 뿌려라." 넥슨의 대표 장수 온라인게임 '바람의나라'가 지난 5일로 서비스 30주년을 맞았다. 세계 최장수 상용화 그래픽 MMORPG(대규모 다중접속 역할수행게임)로 기네스북에 등재된 데 이어 지금까지도 대규모 업데이트와 각종 기념 이벤트를 이어가고 있다. 개별 게임의 장기 흥행을 넘어 국내 온라인 게임 산업의 흐름을 상징하는 작품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는 평가가 나온다.
6일업계에 따르면 넥슨은 지난 2일 신규 지역 '신라'와 신규 직업 '흑화랑'을 중심으로 한 대규모 업데이트를 적용했다. 이와 함께 다양한 게임 아이템과 굿즈를 제공하는 30주년 기념 이벤트를 진행 중이며, 공식 온라인 스토어 '도토리샵'에서는 30주년 기념 굿즈도 선보였다. 공식 유튜브 채널에 공개된 기념 영상과 특별 일러스트, 로고 역시 한국적 감성을 강조한 연출로 이용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바람의나라'는 국내 게임사에 한 획을 그은 작품으로 꼽힌다. 넥슨은 2011년 서비스 15주년을 맞아 이 게임을 기네스북에 등재했고, '세계 최장수 상용화 그래픽 MMORPG' 타이틀을 얻었다. 이후 2023년 서비스 1만일을 달성한 데 이어 올해 4월 5일 마침내 30주년이라는 상징적인 기록까지 세웠다.
넥슨은 이번 30주년을 맞아 특별 일러스트와 기념 로고를 공개했다. 책가도 형식으로 구성된 일러스트에는 '바람의나라'가 지난 30년간 축적해온 다양한 콘텐츠가 담겼다. 로고는 앞으로도 역사를 이어가겠다는 의미를 담은 라인아트 형태로 제작됐다. 공식 유튜브 영상에서는 1996년의 다람쥐가 쏘아 올린 폭죽이 2026년에 닿는 과정을 로고 플레이로 구현해 시각적 상징성을 더했다.
이번 업데이트로 신규 직업 '흑화랑'도 모습을 드러냈다. 흑화랑은 신라 화랑의 무예와 '마고'의 힘을 결합한 콘셉트로, '검무'와 '마궁술'을 활용해 근거리와 원거리를 넘나드는 전투를 펼치는 것이 특징이다. 캐릭터 배경 스토리를 담은 9차 승급 신규 지역 '신라'도 함께 추가됐다.
성장 콘텐츠도 대폭 확장됐다. 넥슨은 9차 승급과 함께 최대 레벨을 949까지 늘렸고, 신규 레이드 '하칸'과 '브리트라'를 선보였다. 이용자는 레이드 보상으로 브리트라 전설 장비를 획득할 수 있다. 8인이 함께 강력한 괴수를 토벌하는 주간 협동 콘텐츠 '괴력난신'도 새롭게 추가됐다. 토벌 참여 이용자에게는 잠재된 '신력'을 개방할 수 있는 성장 요소가 제공돼 단순 레벨업을 넘어 보다 입체적인 육성의 재미를 느낄 수 있게 했다.
30주년 기념 이벤트도 대대적으로 열린다. 넥슨은 총 30억원 규모의 '바람포인트' 미션 이벤트를 중심으로 각종 게임 아이템과 굿즈를 제공하고, 빠른 성장을 지원하는 이벤트도 함께 운영 중이다. 자사 다른 게임들에서도 오는 5월까지 '바람의나라' 30주년을 축하하는 크로스 이벤트를 순차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굿즈 상품군도 확대했다. 도토리샵에서는 장패드, 키링, 스티커, 티셔츠 등 다양한 30주년 기념 상품을 판매 중이다. 오는 5월에는 화투 세트, 필름 카메라, 액막이 인형 등 상징성이 강한 상품도 추가 공개할 계획이다. 화투 세트는 자개함으로 한국적 분위기를 살렸고, 필름 카메라에는 30주년 기념 로고를 각인해 복고 감성을 더했다. 액막이 인형에는 게임의 상징 캐릭터인 다람쥐를 담아 소장 가치를 높였다. 공식 홈페이지에서는 굿노트 서식, 워치페이스, 월페이퍼 등 디지털 굿즈도 함께 공개하고 있다.
'바람의나라'의 출발점은 1996년이다. 당시만 해도 온라인게임이라는 개념이 대중적이지 않았고, 플로피 디스크나 CD 형태의 패키지 게임이 일반적이었다. 넥슨 창업자 고(故) 김정주 창업주는 온라인 환경이 미래 게임 시장의 핵심이 될 것으로 보고 1994년 12월 넥슨을 설립했다. 이후 1996년 4월 넥슨의 첫 개발작이자 국내 최초 온라인 그래픽 MMORPG인 '바람의나라'를 정식 출시했다.
출시 첫날 접속자는 단 1명에 불과했지만, 초고속 인터넷 확산과 PC방 문화의 성장에 힘입어 이용자는 빠르게 늘었다. 2005년 월정액제에서 무료 서비스로 전환한 뒤에는 최고 동시접속자 수 13만명을 기록했고, 2021년에는 누적 가입자 수 2600만명을 넘어섰다.
업계에서는 '바람의나라'의 성장이 곧 넥슨의 성장과도 맞닿아 있다고 본다. '바람의나라'를 기반으로 넥슨은 다양한 게임을 출시하며 국내 대표 게임사로 자리 잡았고, 지금도 한국 온라인게임 대중화와 산업 성장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다는 평가다.
홍민성 한경닷컴 기자 msho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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