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가 워너브라더스 디스커버리(이하 워너브라더스) 인수 대금을 전액 현금으로 지급하는 새 인수안을 검토 중이다. 파라마운트 스카이댄스(이하 파라마운트)의 거센 추격을 받고 있는 넷플릭스가 당초 계획을 변경해 영향력을 높이려 한다는 해석이다.
블룸버그 통신은 13일(현지시간)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인수 대금 전액 현금 지급 검토 소식을 보도했다. 블룸버그 통신은 워너브라더스 인수전에서 파라마운트가 물러서지 않자 거래를 앞당기려는 의도라는 분석을 더했다.
넷플릭스는 지난달 5일 워너브라더스의 영화·TV 스튜디오와 스트리밍 서비스 HBO 맥스를 720억달러(약 106조원)에 인수하기로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인수 대금은 현금과 넷플릭스 주식으로 지급할 계획이었다.
주당 가격은 27.75달러 수준으로 워너브라더스 주주들은 주당 현금 23.25달러와 넷플릭스 주식 4.50달러어치를 받게 된다. 넷플릭스는 워너브라더스 인수를 위해 590억달러를 브릿지론(단기차입금) 형태로 조달했다. 이 중 250억달러는 장기부채로 전환했다.
총 기업가치 기준으로는 827억달러를 제시했다. 넷플릭스 주가가 97.91달러 이하로 떨어지면 워너브라더스 주주들에게 넷플릭스 주식을 더 많이 제공하는 조정 조항까지 포함됐다.
최근 넷플릭스가 전액 현금 인수로 조건 변경을 검토하기 시작한 점은 수개월이 걸릴 것으로 예상되는 거래 절차를 앞당기기 위한 목적이라는 설명이다. 블룸버그 인텔리전스의 수석 신용 분석가인 스티븐 플린은 최근 보고서에서 넷플릭스가 추가 차입을 해도 탄탄한 신용 등급을 유지할 수 있는 재무 여력이 있다고 평가했다.
파라마운트는 지난해 가장 먼저 워너브라더스 인수전에 뛰어들었다. 하지만 워너브라더스가 파라마운트의 인수 제안을 거부하고 넷플릭스를 선택하자 파라마운트는 워너브라더스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하며 넷플릭스와의 거래 가치 평가 방법 등에 대한 정보 공개를 요청했다. 파라마운트는 워너브라더스 주주총회에서 위임장 대결을 벌여 넷플릭스로의 매각을 막으려는 의도로 보인다.
넷플릭스는 워너브라더스 인수·합병 신고서를 미 당국에 제출하고 승인을 받기 위한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다만 미국 정치권에서도 여야를 막론하고 미디어 산업의 추가적인 통합은 가격 상승 및 선택권 축소로 이어져 소비자들이 피해를 볼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면서 이목이 쏠리고 있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3 weeks ago
10
!["2월11일까지 카톡 '이것' 꼭 끄세요" 공포 확산…카카오 "가짜뉴스" [테크로그]](https://img.hankyung.com/photo/202602/01.41992043.1.jpg)

![[컨콜종합] 1600억원 벌어들인 '아이온2'…엔씨소프트 자존심 살렸다](https://image.inews24.com/v1/70c6f9900ae721.jpg)
![이통3사 영업익 4조 회복…해킹 직격탄 SKT 주춤, KT·LGU+ 역대급[종합]](https://image.inews24.com/v1/a4f4265e5435cd.jpg)












English (U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