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물상] K조선 불굴의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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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열강이 식민지 개척에 나선 제국주의 시대에 조선업은 국력의 상징이었다. 유일한 대륙 간 이동 수단이 선박이었다. 많은 전함과 상선을 갖춘 나라가 세계 무역로를 장악해 경제적 이익을 독점했다. ‘해가 지지 않는 나라’ 영국은 19세기 후반부터 20세기 초까지 세계 조선업을 석권했다. 전 세계 상선의 절반 이상을 영국에서 건조했고, 최신 드레드노트(dreadnought)급 전함 같은 초대형 군함을 만들어 해상 패권을 확고히 했다.

▶미국의 조선 능력은 2차 대전 때 진가를 발휘했다. 독일 잠수함 공격으로 연합군 수송선이 막대한 피해를 보았지만, 1만톤급 표준 화물선인 리버티선을 2700척 이상 건조해 군수물자와 병력을 실어 날랐다. “2차 대전의 승패가 미국 조선소에서 결정되었다”는 평가가 나올 정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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