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아람의 법스타그램] [2] 변호사와 의뢰인의 ‘환승 예절’, 시작만큼 끝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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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사람들이 가장 좋아하는 예능 프로그램은 연애 리얼리티다. 그중에서 내가 가장 즐겨보는 것은 ‘환승연애’다. 헤어진 연인 다섯 쌍이 한 집에서 서로 관계를 모르는 채 살게 한다. 새로운 사람과 데이트하고, 마지막에는 전 연인에게 돌아갈지 새 인연을 택할지 결정한다. 이 프로그램에서 시청자들이 제일 응원하는 건 용감하게 전 연인을 붙잡는 출연자도, 새 연인을 향해 직진하는 출연자도 아니다. 동방예의지국답게 전 연인에게 예의를 지키는 사람이 가장 높게 평가받는다. 반대로, 미련이 있고 없고를 떠나 ‘전 연인에게 예의 없이 대하는 사람’이 가장 욕을 먹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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