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린바이오사이언스 황을문 회장이 2일 ‘215회 영림원CEO포럼’에서 '축시'를 낭독하고 있다.
[아이티비즈 박시현 기자] "숫자는 기업의 언어이지만 사람은 기업의 심장이며, 기술은 미래를 열지만 가치는 그 미래를 지킵니다."
황을문 서린바이오사이언스 회장이 2일 아침 서울 중구 더플라자호텔에서 열린 ‘제215회 영림원CEO포럼’의 본 행사에 앞서 특별 이벤트로 ‘영림원CO포럼 215회를 기념하며 - CEO, CFO, CIO에게 전하는 삶의 메시지‘라는 제목의 축시를 낭독했다.
지난 2005년 10월, 중견중소기업 CEO 대상 조찬 포럼으로 '다산&영림원 CEO포럼'이라는 이름으로 시작돼 코로나19 기간동안 몇 번을 빼고 21년간 매월 한 번도 빠짐없이 열린 ’영림원CEO포럼’에 20년 가까이 함께해온 고객사 경영자가 감사와 성찰의 메시지를 전한 것이다.
황 회장은 “215번의 아침은 단순한 시간이 아니라 경험이 축적된 지혜의 연대기”라며 포럼의 의미를 짚고, “CEO·CFO·CIO가 각기 다른 역할을 맡고 있지만 결국 우리는 어디로 가고 있는가라는 동일한 질문 앞에 서 있으며, 그 답은 함께 배우고 나누는 과정 자체에 있다“고 말했다.
서린바이오사이언스는 1984년 창업한 바이오인프라 기업으로, 2007년부터 20년 가까이 영림원의 ERP를 사용해온 고객이다. 서린바이오사이언스와 영림원소프트랩은 20년 고객 관계를 넘어 ‘문화적 동행’을 지속해왔다.
'웃음경영'을 경영 키워드로 내세우는 서린바이오사이언스는 전 직원의 대다수가 웃음트레이너 자격증을 보유하고 있고, 매일 두 차례 전원이 모여 웃음파티를 연다. 10분이라는 짧은 시간이지만 조직의 활력을 유지하는 장치로 자리잡았다. 황 회장은 ”웃음경영의 핵심은 사랑을 웃음으로 보여주는 것이다. 웃음은 열린 마음의 표현이며 특히 자신에 대한 사랑의 표현"이라고 말했다.
영림원소프트랩은 1993년 창업한 국내 ERP 1세대 기업이다. 33년간 기업용 소프트웨어 한 길을 걸으면서, 기술과 함께 '질문문화'를 조직 운영의 핵심에 놓아왔다. 권영범 대표와 직원들의 독서토론, 직급에 상관없는 수평적 체계, 내면 성찰 앱 '에버온사람', 익명 질문 앱 '에버레스크'가 이 회사의 문화 인프라다. 영림원은 이런 경험을 외부에 전파하는 사업화도 시작했다.
두 회사의 접점은 기술 솔루션에 그치지 않는다. 바이오 1세대와 소프트웨어 1세대가 각각 42년, 33년 동안 한 분야를 지켜올 수 있었던 바탕에는 공통된 전제가 있다. 혁신의 출발점을 기술이 아닌 '사람'에 두고, 수평적 소통과 배움을 조직의 근력으로 삼는다는 것이다. '웃음'과 '질문'이라는 표현은 다르지만, 두 회사 모두 ‘사람’이 곧 경쟁력이라는 철학을 가지고 있다.
황 회장은 축시의 마무리에서 질문과 배움을 강조했다. “리더의 삶은 정답을 찾는 여정이 아니라 질문을 포기하지 않는 여정입니다. 변화는 더욱 빨라지고 세상은 더욱 복잡해지겠지만 배움을 멈추지 않는 리더는 결코 길을 잃지 않을 것입니다.”
<아래는 축시 전문>
영림원CEO포럼 215회를 기념하며
- CEO, CFO, CIO에게 전하는 삶의 메시지
새벽 공기를 깨우며
따뜻한 커피 향 속에 모여든 이름들
숫자와 전략, 기술과 미래를 품은
당신들의 발걸음이
스무 해의 시간을 지나
215번의 아침을 열었습니다.
어둠이 걷히기 전
누군가는 기업의 방향을 묻고
누군가는 재무의 균형을 고민하며
누군가는 기술의 내일을 설계합니다.
서로 다른 길을 걷지만
결국 같은 질문 앞에 서 있습니다.
“우리는 어디로 가고 있는가.”
시장은 파도처럼 일렁이고
위기는 예고 없이 밀려오며
성장은 때로 고독한 결단 위에 피어납니다.
그럴 때마다
배움이라는 등불을 들고
이 아침 영림원 포럼의 문을 두드린
당신들의 용기를 기억합니다.
리더의 자리는
높이가 아니라 깊이임을
수많은 강연과 대화 속에서
우리는 함께 배웠습니다.
숫자는 기업의 언어이지만
사람은 기업의 심장이라는 것을
기술은 미래를 열지만
가치는 미래를 지킨다는 것을.
CEO의 결단은
조직의 꿈을 현실로 만들고
CFO의 통찰은
불확실 속에서도 균형을 잡으며
CIO의 혁신은
보이지 않는 내일을 현재로 끌어옵니다.
세 개의 별이 서로를 비출 때
기업이라는 우주는
비로소 방향을 찾습니다.
215번의 아침은
단순한 시간이 아니라
서로의 경험이 축적된
지혜의 연대기였습니다.
실패의 이야기 속에서도
성장의 씨앗을 발견했고
낯선 산업의 변화 속에서도
새로운 가능성을 읽어냈습니다.
리더의 삶은
정답을 찾는 여정이 아니라
질문을 포기하지 않는 여정임을
우리는 압니다.
변화가 두려울 때
배움은 나침반이 되고
사람과의 교류는
항해를 지속하게 하는 바람이 됩니다.
오늘도 우리는 묻습니다.
기업의 성장은 무엇인가?
지속가능한 미래는 무엇인가?
그리고 결국
리더로서의 삶은 무엇인가?
그 답은 멀리 있지 않습니다.
함께 듣고
함께 나누고
함께 성장해 온
이 아침의 연속 속에 있습니다.
영림원CEO포럼의 시간은
지식을 전하는 자리가 아니라,
삶의 방향을 비추는 거울이며,
리더가 스스로를 성찰하는
조용한 등대입니다.
215번의 아침을 지나
우리는 다시 새로운 첫걸음 앞에 섭니다.
변화는 더욱 빨라지고
세상은 더욱 복잡해지겠지만
배움을 멈추지 않는 리더는
결코 길을 잃지 않을 것입니다.
당신이 만드는 기업이
세상을 밝히는 등불이 되기를~!
당신이 내리는 결정이
누군가의 희망이 되기를~!
그리고 당신의 여정이
다음 세대 리더에게
길이 되기를 바랍니다.
내일도 새벽은 다시 오고
우리는 또 다른 질문을 안고
이 자리에 모일 것입니다.
그 반복 속에서
리더의 시간은 더욱 깊어지고
삶의 의미는 더욱 단단해질 것입니다.
영림원CEO포럼
그 아침의 이름으로
우리는 오늘도 배우고
내일을 설계하며
함께 성장하는 길 위에 서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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