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1위 의약품 유통기업 지오영이 올해 경영효율개선(EI)을 집중 추진한다. 올해 약가 인하와 대내외 불확실성 우려가 큰 만큼 기업의 기초체력 강화로 이들 위기를 극복하겠다는 취지다.
조선혜 지오영 회장이 5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6년 병오년 새해 신년사'를 냈다. 조 회장은 "EI를 바탕으로 한 조직역량 강화와 실행력 제고가 새해 과제"라며 "경영효율개선은 단순한 비용 절감이 아니라, 조직과 일하는 방식을 보다 정교하게 다듬고 동일한 자원으로 더 나은 결과를 만들어내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는 변화에 흔들리지 않도록 기업의 기본 체력을 강화하는 과정"이라고 덧붙였다.
조 회장은 이를 위한 실행 과제로 △조직과 업무방식의 효율화 △업무 태도와 책임에 대한 인식 전환 △일심단결과 전략적 집중 등을 제시했다. 그는 "기존의 관성과 일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해야 할 일을 보다 명확히 정의하고, 불필요한 요소는 과감히 덜어내는 구조적 정비가 필요하다"며 "조직이 같은 방향을 바라보고 검증된 영역에 역량을 집중할 때 기업의 지속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고 했다.
지난해 성과에 대해서는 "쉽지 않은 여건 속에서도 의미 있는 한 해를 보냈다"며 "창립 이래 처음으로 그룹사 연결 기준 연 매출 5조원을 돌파했다"고 설명했다. 조 회장은 "스마트허브센터를 본격 가동하는 등 회사의 고부가가치 물류 역량을 강화했고, 방사성의약품 자회사 듀켐바이오는 신제품을 확대했다"며 "크레소티 등 IT 계열사도 각자의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고 했다.
다만 이런 성과가 앞날도 보장해 주는 건 아니라는 게 조 회장의 얘기다. 그는 "2026년은 성장이나 수익률도 중요한 동시에, 어떤 선택과 집중으로 이 어려운 시기를 극복할 것인지를 냉정하게 판단해야 하는 해"라며 "역동적인 실행력으로 경영효율개선을 실천해 저성장의 늪을 건너는 한 해를 만들겠다"고 했다.
양병훈 기자 h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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