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컴, '한컴오피스 AI 패키지' GS 1등급 획득...공공 'AX' 가속 페달

한글과컴퓨터가 주력 제품인 오피스 소프트웨어(SW)에 인공지능(AI)과 클라우드를 결합한 통합 패키지로 공공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정부가 추진하는 AI 전환(AX) 기조에 맞춰 공공기관이 즉시 도입할 수 있는 '올인원' 솔루션으로 기업·정부간 거래(B2G) 시장 리더십을 굳히겠다는 전략이다.

한글과컴퓨터 '한컴오피스 AI 패키지'는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로부터 소프트웨어 품질인증(GS) 1등급을 획득했다.

인증받은 패키지는 △설치형 SW '한컴오피스 2024' △AI 기술이 적용된 '한컴어시스턴트' △클라우드 기반 '한컴오피스 웹(Web)'을 하나로 묶은 제품이다. 기존 업무 환경의 안정성을 유지하면서도 AI와 클라우드 기술을 유연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구성한 것이 특징이다.

핵심은 '한컴어시스턴트'다. 사용자가 자연어로 명령하면 문서 초안 작성부터 요약, 교정, 서식 변경까지 자동으로 수행하는 AI 에이전트 역할을 한다. 공공기관은 이를 통해 별도의 대규모 시스템 구축 없이 기존 업무 환경 내에서 AI를 활용해 행정 효율을 높일 수 있다.

함께 제공되는 '한컴오피스 웹'은 시공간 제약 없는 업무 환경을 지원한다. 한컴은 온프레미스(구축형) 중심이던 공공 행정 시스템을 클라우드와 AI가 결합한 하이브리드 환경으로 전환하는 기폭제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GS인증 1등급은 SW의 기능 적합성, 성능 효율성, 보안성 등을 종합 평가해 부여하는 국가 인증이다. 인증 획득 제품은 공공기관 우선구매 대상 기술개발제품으로 지정돼 수의계약 등 조달상 혜택을 받는다. 한컴은 공공 AX 시장 진입을 위한 필수 요건을 갖추게 됐다.

김연수 한컴 대표는 “이번 GS인증은 한컴의 AI 기술력이 공공 업무 환경의 엄격한 보안과 안정성 기준을 통과했다는 의미”라며 “검증된 패키지를 앞세워 공공기관의 AI 전환을 지원하고 시장 지배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류태웅 기자 bigheroryu@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