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홍의 스포트라이트]철없는 언행, 자중지란… 혼돈의 한국 축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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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축구대표팀 김민재가 6일 경기 용인에서 열린 한국과 우즈베키스탄의 경기가 끝난 뒤 팬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용인=뉴스1 이원홍 콘텐츠기획본부 기자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금메달 이후 벌어진 병역 혜택 논란과 성인대표팀 내에서 일어난 분란까지, 최근 축구대표팀은 혼돈과 분열을 겪고 있다. 아시안게임에서는 선수들이 3일 일본을 꺾고 금메달을 따낸 뒤 병역 혜택을 얻은 것만 기뻐하고 일선에서 복무하고 있는 군인들을 조롱하는 듯한 여러 발언과 행동으로 국민적인 질타를 받았다. 성인대표팀(A대표팀)에서는 소위 ‘96라인’이라고 불리는 김민재 황희찬 황인범 3인방이 6일 우즈베키스탄전이 끝난 뒤 대표팀 문제와 관련해 동반 은퇴를 시사하며 주변을 압박하는 듯한 행동을 해 비판을 받았다. 공통적으로 드러난 것은 팀 구성원으로서 갖는 연대의식과 그에 대한 책임보다는 개인의 성취나 감정을 앞세우는 ‘개인화’이다. 개인화 성향이 대중적 인기에 편승하면 주변 사람들이 자신을 맹목적으로 추앙하는 것을 당연시하거나 요구하는 자체적 ‘아이돌(우상)’화 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 대한축구협회는 정몽규 전 회장 사퇴 이후 새 회장이 선출되지 않아 회장직을 비워 두고 있다. A대표팀은 로베르트 모레노 임시감독 체제로 운영되고 있다. 현 축구대표팀의 모습은 행정과도기에 있는 협회의 조직 및 규율 관리 이완, 선수단 장악력이 약할 수밖에 없는 임시감독 상태에서 불거진 선수 갈등 관리 실패가 겹치면서 겪고 있는 혼란이다. 병역 혜택 논란은 국민과 정치권으로 번져 제도 개선 논의로 이어지고 있다. 남자 선수들의 큰 성취 동기 중 하나였던 병역 혜택 축소 여파는 스포츠계 전체에 미치고 있다. 가벼운 언행이 무거운 부메랑이 되고 있다. 언론에 비친 A대표팀 3인방은 손흥민의 리더십에 불만을 가지고 있다는 뉘앙스를 풍기고 있다. 손흥민과 더불어 이들 3인방 역시 팀 내에서 발언권을 가진 고참들이다. 3인방은 애매모호한 태도로 일탈적인 행동을 하지 말고 불만이 무엇인지, 문제가 무엇인지 팀 내부에서 명확히 밝힐 필요가 있다. 내부에서 해결할 일을 외부로 확대재생산하는 것은 팀의 붕괴를 의도하는 것으로 비친다. 동호회 축구라면 맘에 안 맞으면 헤어지면 그만이다. 그러나 이들은 국민의 세금과 관심 속에 운영되는 국가대표팀 선수들이다. 그들의 인기도 국민적 관심과 응원 속에 키워진 것이다. 또한 그들뿐만 아니라 다른 대표팀 동료 선수들도 국민을 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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